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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배구부를 좋아합니다》
### 3화 이상한소문
청춘 로맨스 · 배구 · 학원물
월요일 아침.
한서윤은 교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서윤아! 여기!"
친구 김하린이 손을 흔들었다.
"왜?"
"너 주말에 뭐 했어?"
"그냥 집에 있었지."
"거짓말. 너 배구부 갔잖아."
서윤은 가방을 내려놓으며 웃었다.
"어떻게 알았어?"
"네가 토요일에 체육관 사진 올렸잖아."
"아, 맞다!"
하린은 갑자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데 말이야."
"응?"
"너 강도윤이랑 친해졌어?"
"그냥 조금?"
"조금이 아닌 것 같은데?"
"아니라니까!"
그때 교실 뒷문이 열렸다.
"야, 한서윤!"
박민재였다.
서윤은 고개를 돌렸다.
"왜?"
"강도윤이 너 찾던데?"
"어? 무슨 일로?"
"몰라. 체육관에서 기다린대."
하린은 서윤을 보며 웃었다.
"얼른 가 봐."
"너 진짜!"
오후 4시.
서윤은 체육관에 도착했다.
"도윤아!"
"왔어?"
도윤은 배구공을 정리하고 있었다.
"왜 불렀어?"
"이거."
도윤은 작은 종이봉투를 건넸다.
"뭔데?"
"매니저용 이름표."
서윤은 봉투를 열어 봤다.
그 안에는 작은 이름표가 들어 있었다.
배구부 매니저 한서윤
"우와! 고마워!"
"준혁이 형이 만들라고 했어."
"그래도 고마워!"
도윤은 서윤이 이름표를 가방에 다는 모습을 바라봤다.
"잘 어울리네."
"정말?"
"응."
서윤은 괜히 웃었다.
잠시 후.
체육관 문이 열렸다.
"안녕하세요!"
낯선 여자 학생이 들어왔다.
긴 갈색 머리에 운동 가방을 들고 있었다.
준혁이 다가갔다.
"아, 왔구나. 소개할게. 오늘부터 우리 배구부에서 같이 활동할 정유나야."
"안녕! 잘 부탁해!"
서윤도 웃으며 인사했다.
"안녕! 나는 한서윤이야."
그런데 도윤의 표정이 조금 달라졌다.
"유나?"
"어! 도윤아!"
유나는 반갑게 도윤에게 다가갔다.
"진짜 오랜만이다!"
"그러게. 언제 왔어?"
"지난주에 전학 왔지!"
서윤은 두 사람을 번갈아 바라봤다.
'서로 아는 사이인가?'
유나는 서윤을 바라보며 말했다.
"혹시 너 도윤이랑 친해?"
"어? 그냥 배구부에서 같이 지내."
"아하! 그렇구나."
유나는 환하게 웃었다.
훈련이 시작됐다.
유나는 생각보다 배구 실력이 좋았다.
서브도 강했고 리시브도 안정적이었다.
"나이스 서브!"
민재가 외쳤다.
준혁도 고개를 끄덕였다.
"실력 좋네."
유나는 웃으며 말했다.
"예전에 배구를 오래 했거든."
그때 도윤이 공을 받아 올렸다.
유나는 정확하게 스파이크를 날렸다.
퍽!
"역시 도윤이랑 호흡 잘 맞는다!"
민재가 말했다.
서윤은 물병을 정리하다가 잠시 손을 멈췄다.
'둘이 정말 친한가 보다.'
훈련이 끝난 뒤.
서윤은 체육관 의자에 앉아 물병을 정리하고 있었다.
유나가 다가왔다.
"서윤아!"
"응?"
"우리 친하게 지내자!"
"좋아!"
유나는 서윤 옆에 앉았다.
"그런데 나 궁금한 게 있어."
"뭔데?"
"너 혹시 도윤이 좋아해?"
서윤은 손에 들고 있던 물병을 떨어뜨릴 뻔했다.
"뭐?!"
"아니야?"
"그런 거 아니야!"
유나는 웃으며 말했다.
"알겠어. 그냥 궁금해서!"
그때 도윤이 다가왔다.
"둘이 무슨 얘기 해?"
"비밀!"
유나가 장난스럽게 대답했다.
도윤은 서윤을 바라봤다.
"뭔데?"
"아무것도 아니야!"
서윤은 급하게 고개를 돌렸다.
도윤은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저녁 6시 20분.
서윤은 집에 가려고 체육관을 나왔다.
그런데 뒤에서 누군가 따라왔다.
"서윤아!"
도윤이었다.
"응?"
"같이 가자."
"너도 집 가?"
"응."
두 사람은 나란히 걸었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
도윤이 먼저 입을 열었다.
"오늘 유나 만났지?"
"응."
"걔랑 친해졌어?"
"응. 착한 것 같아."
"그래?"
"그런데 너희 둘은 원래 친했어?"
도윤은 잠시 생각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알던 사이야."
"아하."
"왜 궁금해?"
"그냥."
도윤은 서윤을 바라보다가 웃었다.
"너 오늘 좀 이상하다."
"내가?"
"응. 무슨 일 있어?"
서윤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도윤은 더 묻지 않았다.
그날 밤.
서윤의 휴대전화에 메시지가 도착했다.
강도윤
"집 도착했어?"
한서윤
"응! 너는?"
강도윤
"나도."
잠시 뒤 또 메시지가 왔다.
"오늘 무슨 일 있었어?"
"아니라니까 ㅋㅋ"
"그래. 내일 보자."
"응!"
서윤은 휴대전화를 내려놓았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유나에게서도 메시지가 왔다.
정유나
"서윤아! 나 사실 너한테 할 말 있어."
서윤은 답장을 보냈다.
"뭔데?"
잠시 뒤 유나의 답장이 도착했다.
"나 도윤이랑 예전에 약속한 게 하나 있거든."
서윤은 화면을 바라봤다.
"무슨 약속?"
유나는 한참 동안 답장을 보내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메시지가 도착했다.
"나 사실 예전부터 도윤이를 좋아했어."
서윤은 휴대전화를 내려놓았다.
심장이 조금 무거워졌다.
'그럼 도윤이는……?'
서윤은 창밖을 바라봤다.
아직 아무것도 확실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했다.
배구부에서의 생활이 생각보다 복잡해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3화 끝.
다다4화 예상날짜 11월 5일
다음 화 예고
4화. 오래된 약속
유나와 도윤 사이에 있었던 과거의 약속. 그리고 서윤에게 다가오는 예상 밖의 고백.
❤️ 이제 본격적인 삼각관계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