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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슬로우러닝이 대세라 그런지
관련 글만 보면 존2로 뛰라는 얘기가 진짜 많이 보이죠.
존2러닝 뜻이 뭔지, 심박수 기준은 어떻게 잡는지
찾다 보면 사이트마다 숫자가 다 달라서
오히려 더 헷갈립니다..ㅠ
그래서 며칠 동안 자료 좀 찾아보고
이해한 걸 정리해봤어요.
존2러닝이 대체 뭐냐면
쉽게 말하면 숨이 턱까지 차진 않는 낮은
강도로 오래 달리는 러닝이에요.
짧은 대화 정도는 가능하고
무리 없이 꽤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강도라고 보면 됩니다.
심박존을 1부터 5까지 나눴을 때
아래에서 두 번째 칸이라 존2예요.
이 구간에서 몸이 주로 산소를 써서
에너지를 만들다 보니
유산소 위주 운동이 되고
연료로 지방을 잘 쓰고
세포 안에 있는 미토콘드리아 같은
유산소 엔진을 키우기 좋은 강도로 알려져 있어요.
여기서 미토콘드리아는 쉽게 말해
우리 몸이 산소로 에너지를 만드는
발전소 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존2 심박수, 왜 사이트마다 숫자가 다를까
가장 헷갈리는 부분이 여기예요.
제일 흔하게 쓰는 5단계 심박존 기준으로는
존2가 최대심박수의 60~70% 구간이에요.
클리블랜드 클리닉 같은 데서도 이 기준을 씁니다.
근데 검색하면 60%, 65%, 70%,
어떤 데는 80%까지 나와서 헷갈리는 이유가 있어요.
✅ 존2를 잡는 방식 자체가 여러 개거든요.
👍최대심박수의 몇 퍼센트로 잡는 방식이 있고
👍안정시 심박수까지 반영하는 심박예비량 방식이 있고
👍코치들이 쓰는 젖산 기준 3단계 체계도 있어요.
특히 젖산 기준 체계에서 말하는 존2랑
워치에 뜨는 5단계 존2는 아예 다른 기준이라
숫자가 안 맞는 게 당연합니다.
그러니까 "존2는 무조건 몇 퍼센트"라고
하나로 못 박는 게 오히려 이상한 거예요.
내 존2 심박수 직접 계산해보기
아래 계산은 실제 운동부하검사를
대신하는 정확한 진단값이 아니라
훈련 강도를 대충 잡기 위한 추정값이에요.
그래도 방향 잡는 데는 충분히 쓸 만합니다.
먼저 최대심박수부터 잡아야 하는데
여기서도 흔히 아는 220-나이 공식 하나만 믿으면 안 돼요.
이 공식은 오차가 커서(사람마다 10~12회 정도 벗어남)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실제보다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어요.
요즘 더 정확하다고 보는 건
208 - (0.7 × 나이) 공식이고
여성은 206 - (0.88 × 나이)
또 211 - (0.64 × 나이)를 쓰는 방식도 있어요.
공식마다 값이 조금씩 다르게 나오니까
가장 정확한 건 사실 직접 필드테스트를 하거나
워치가 오래 학습한 실제 최대심박수예요.
계산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서 볼게요.
✅ 간단한 방식은 최대심박수에 퍼센트만 곱하는 거예요.
최대심박수 × 0.6부터 × 0.7까지가
존2가 됩니다.
✅ 조금 더 정교한 방식이 심박예비량(HRR) 방식이에요.
먼저 최대심박수에서 안정시 심박수를 뺀 값을 구하고
거기에 퍼센트를 곱한 다음 안정시 심박수를 다시 더해줍니다.
계산식으로 쓰면
(최대심박수 - 안정시 심박수) × 강도 + 안정시 심박수예요.
안정시 심박수가 낮은 사람일수록
이 방식이 좀 더 개인차를 반영해줘요.
존2 심박수 계산 예시
말로만 하면 감이 안 오니까
제껄로 계산해볼게요 ㅋㅋㅋ
30살, 아침에 잰 안정시
심박수 60인 사람입니다!!
최대심박수는
208 - (0.7 × 30) = 208 - 21 = 187로 잡을게요.
첫 번째 간단한 방식으로 하면 존2는
187 × 0.6 = 약 112, 187 × 0.7 = 약 131
그래서 대략 112~131 사이예요.
두 번째 심박예비량 방식으로 하면
먼저 187 - 60 = 127을 구하고
여기에 0.6과 0.7을 곱하면 76과 89 정도
여기에 안정시 60을 다시 더하면
136~149가 나옵니다.
같은 사람인데 방식만 바꿨을 뿐인데
112~131이랑 136~149로 꽤 차이 나죠.
인터넷 계산기마다 결과가 다른 게 이래서 그래요.
어느 쪽이 틀린 게 아니라 계산 방식이 다른 겁니다.
존2러닝 몇 분이나 해야 하나 ⏱️
이게 진짜 많이 궁금해하는 부분이죠.
한 번에 몇 분 뛰어야 하냐면
보통 30분 이상을 많이 잡긴 하는데
초보라면 20~30분부터 시작해도
충분히 의미 있어요.
30분이면 짧아서 소용없다는 건 아니에요.
주 몇 회냐는 목표에 따라 다른데
세계보건기구나 미국심장협회가 권하는
주당 중강도 유산소 150분을
기준으로 보면 감이 잡혀요.
이걸 존2로 채운다고 생각하면 되는 거죠.
주의할 건, 무조건 60분 이상 뛰어야 효과가 있다거나,
몇 분 지나면 갑자기 지방이 타기 시작한다는
얘기는 근거가 약한 오래된 미신이에요.
그 시간에 스위치 켜지듯 뭐가 바뀌는 게 아니라서요.
초보는 짧게 자주가 오히려 부담 없이 꾸준히 가기 좋아요.
존 2 러닝 페이스?
존2는 "몇 분 페이스로 뛰는 운동"이 아니에요.
강도(심박수) 기준이라서, 같은 6분 페이스여도
어떤 사람은 존2고 어떤 사람은 존3 이상일 수 있어요.
게다가 기온, 오르막, 잠 부족, 피로, 카페인,
그날 컨디션에 따라 똑같은 페이스인데도 심박수가 달라져요.
그러니까 "존2는 무조건 7분 페이스" 같은
공식은 없다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초보들이 제일 많이 겪는 게
존2 맞추려니까 페이스가 너무 느려지고
조금만 뛰어도 심박수가 존3로 훅 넘어가고
나중엔 걷는 속도가 되는 거예요.
이거 정상이에요..!!
유산소 엔진이 아직 덜 발달한 초반엔
낮은 강도에서도 심박수가 금방 올라가거든요.
체력이 나빠서 그런 게 아니라
누구나 초반에 거치는 과정이에요.
이럴 때는 런앤워크(조금 뛰고 걷고 반복)로
심박수를 낮춰가면서 하거나, 속도를 더 낮추거나,
오르막 대신 평지를 이용하거나,
더운 시간대를 피하는 것만 해도 훨씬 수월해져요.
처음엔 이 속도로 뛰는 게 맞나 싶을 만큼
느릴 수 있는데,,,,
오히려 천천히 뛰는 걸 더 어려워하는 사람도 많아요.
존2러닝 효과랑 "지방 연소 존" 🔥
솔직히 존2가 살 가장 잘 빠지는 운동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하는 분들 많은데,,ㅎㅎ
그건 좀 짚고 넘어가야 해요.
낮은 강도에서 연료로 쓰는 것 중
지방 비율이 높은 건 맞아요.
근데 여기서 함정이 있어요.
지방 비율이 높다는 거지,
전체 소비 칼로리는 오히려 적거든요.
살은 결국 총 소비 칼로리와 섭취 칼로리의
차이로 빠지는 거지,
운동 중에 지방을
몇 퍼센트 태웠느냐로 빠지는 게 아니에요.
그래서 "지방 연소 존"이라는
말만 보고 존2가 다이어트 치트키라고
생각하면 좀 어긋납니다.
그럼 존2가 왜 좋냐면
강도가 낮아서 몸에 부담 없이 훈련량을
많이 쌓을 수 있고 회복도 빨라요.
유산소 능력이랑 앞에서 말한 미토콘드리아 쪽
적응에도 도움이 되고, 장거리 훈련의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해요.
부상 위험이 낮은 것도 큰 장점이고요.
다들 존2 맞추면 평소 페이스보다 얼마나 느려지시나요?
저는 워치 보면서 뛰면 생각보다 존3로
금방 넘어가던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잡고 계신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