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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대 중반 되니까 몸이 예전 같지 않아서
러닝을 시작했습니다 ㅋㅋㅋ
가만히 있어도 배랑 옆구리에
살이 붙는 느낌이라
뭐라도 해야겠다 싶었어요
헬스는 등록만 해놓고 안 가는 성격이라
돈만 날렸는데 그래서 고른 게 공복러닝이에요
아침에 일어나서 아무것도 안 먹고
그냥 나가서 뛰면 되니까 준비물도 없고 ㅎ
사실 친구가 공복러닝으로 다이어트 성공했길래
혹해서 저도 시작한것도 있어여
저는 창원 살아서
용지호수 한 바퀴를 코스로 잡았어요
한 바퀴가 2km 정도라 부담 없고
집 앞이라 아침에 일어나면 바로 나갔습니다
공복러닝 하는 시간
언제가 좋냐는 글 진짜 많이 봤는데요
저는 그냥 눈 뜨자마자 뛰러 나가요
보통 7시에서 8시 사이에
일어나서 세수만 하고 나갑니다
물 한 잔 마시는 게 준비의 전부예요
아침에 미리 몸을 움직여두면
하루를 먼저 시작한 기분이라
이 시간대가 저한테는 맞더라고요~!!
이게 제일 신기한 부분인데요
한 달 동안 식단 따로 안 했어요
점심은 그래도 좀 가볍게 먹긴했어요
격일로만..ㅋㅋㅋㅋㅋ
치킨도 먹고 가끔 야식도 먹고
그랬는데 한 달 지나니까 2kg가
빠져 있더라고요ㅋㅋㅋㅋㅋ?????
러닝다이어트가 살 빠진다는 말
반신반의했는데 식단 안 하고
이만큼 빠지니까 이게 되긴 되는구나 싶었어요
공복 상태로 뛰면 몸이
지방부터 끌어다 쓴다는데
그 말이 맞나 봐요
다른 분들 공복러닝후기 보면
아침에 뛰고 나면 개운하다
정신이 맑아진다 이런 얘기 많잖아요
저는 그게 아직 잘 안 와요
개운한 것보다 힘든 게 훨씬 커요
뛰고 오면 오히려 졸리고
온몸이 축 처져서 다시 눕고 싶어지는건
저만 그런가여,,,
공복이라 그런가 초반엔
살짝 어지러운 날도 있었어요
그래서 저처럼 아침에 약한 분들은
무리하지 말고 짧게 시작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이렇게 힘든데 왜 계속하냐
물으면 답은 하나입니닷
살이 빠지니까요
식단 지키는 게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사람인데 그걸 안 하고도 몸이 가벼워지는 게
느껴지니까 그게 너무 뿌듯하더라고요
2kg라고 하면 숫자로는 작아 보여도
바지가 헐렁해지는 게 느껴지면 은근 중독됩니다
아침이 개운하진 않아도 .. 졸려두..
이 뿌듯함 하나로 내일 또 나갈 것 같아요
혹시 저처럼 식단 지키기 힘든 분들 있으면
공복러닝 한번 해보시라고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