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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넘어서 처음으로 러닝화 신어봤습니다 ㅎㅎ
운동이랑은 진짜 담 쌓고 산 사람이라
러닝 처음 도전하는 게
저한테는 큰맘 먹은 일이었어요
얼마 전에 회사에서 인바디 재봤는데
골격근량은 최하위, 체지방률은 위에서
노는 그런 몸이었거든요 😅
숫자 보고 나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러닝 초보 주제에 3km 한번 뛰어보자 마음먹었어요
처음엔 헬스장 등록할까 했는데
세 번 가고 안 가는 제 자신을 너무 잘 알아서요..
그냥 집 앞에서 바로 할 수 있는 러닝이 낫겠다 싶었어요
전 부산인이라 부산의 한강
광안리 해변코스를 택했습니다!
수영구청에서 민락수변공원 방향으로 쭉 뛰었는데
여기가 완전 평지라서 러닝 처음인
사람도 페이스 조절이 진짜 편했고
뛰는 사람들도 많아서 눈치가
안보이더라구요 ~ (파워내향인..)
언덕이 없으니까 초보인 제가 중간에 안 죽고 갈 수 있었고
바닥도 잘 깔려있어서 발목 걱정 없이 뛰었어요
그리고 이 코스가 3km 딱 나와요
원하는 만큼 거리 늘리기도 좋아서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수영강 데크산책로 쪽까지 가보려구요
3km 뛰면서 몸이 이랬어요
있는 그대로 후기 남기자면
처음 500m는 오 나 좀 하는데 싶었어요
근데 딱 1km 넘어가니까
숨이 목까지 차오르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
심장이 귀에서 뛰는 느낌 아세요...?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뛴 건 아니고
500m 뛰고 200m 걷고 이걸 반복했어요
러닝 초보는 이렇게 걷다 뛰다 해도
괜찮대서 마음 편하게 했어요ㅋㅋㅋ
중간에 발가락이 좀 아팠는데 알고 보니
평소 신던 운동화로 뛰어서 그런 거였어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다음날 바로 러닝화를 샀답니당 ^^
제품명은 온러닝 몬스터2!!
넘 이쁘져..💯❤️
그리고 앱 켜고 뛰었는데
3km에 38분 걸렸어요
러너분들 눈에는 걷는 수준이겠지만
저한테는 완주가 어디예요 ^^
다 뛰고 나니까 종아리랑
허벅지 뒤쪽이 찌릿했어요
근데 이상하게 기분은 엄청 개운했어요
평소에 잠 못 자는 편인데
그날 밤은 눕자마자 잤어요
무엇보다 운동 안하던 제가 3km를
해냈다는 게 스스로 좀 대견했어요 ☺️
러닝 처음이라 겁부터 났는데
막상 해보니 초보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운동이더라구요???
다들 겁먹지마세요..
열풍인 이유가 뭐겠습니까
다 할 수 있는거니까 열풍인거죠 ..ㅎ
(그렇다고 쉽다는건 아님)
다음 목표는 걷지 않고
3km 쭉 뛰기, 그다음은 5km예요
혹시 저처럼 운동 담 쌓고 살던 분들,
러닝 초보라 망설이는 분들 계시면
그냥 3km부터 가볍게 시작해보세요
러닝화 하나 신고 나가면 절반은 성공이에요 🙌
같이 러닝 하시는 부산 분들
코스 추천도 댓글로 남겨주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