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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ㅎ
첫 트레일런 완주한 기념으로
춘천스카이레이스 후기 적어봅니다
하프코스랑 거리가 비슷해서 만만하게 보고 갔다가
출발하고 30분 안에 생각이 바꼈어요 ㅋㅋㅋㅋ
거리는 하프인데 누적 상승 고도가 1,400m라
첫 트레일런으로 이 대회를 고른 분들이
제일 많이 놀라는 포인트가 여기더라고요.
도로 하프 뛰던 몸으로와서 그런지
페이스도 제대로 안나고
진짜 죽다살아난 기분을
느꼈습니다...ㅋㅋ
2026 춘천스카이레이스 24K 후기
23.7km에 누적 고도 1,400m면
산을 계속 오르내린다는 뜻이에요...ㄷ
시작점부터 장난 아니었습니다 ㅋㅋ^^
평지 하프 생각하고 기록 노리고 오면
초반 오르막에서 바로 당황할 수 있어요.
춘천스카이레이스 후기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반응이 거리보다
고도에 속았다는 말이에요.
검봉산 자락을 지나는데, 이 산이 원래 V자로 갈라진
급경사 바위에 쇠줄 잡고 오르는 구간이 있을 만큼 험한 지형이에요.
그래서 뛴다기보다 기어 올라가는 느낌의 구간이 섞여 있어요.
여기서 다리보다 심장이 먼저
터진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닌 듯 ㅋㅋ
저 30대 건장한 남잔데
정말 힘들었슴다..
컷오프가 타이트했던 춘천스카이레이스
이 대회에서 의외로
발목 잡히는 게 제한시간이에요.
총 6시간인데 중간 CP마다
컷오프가 걸려 있어요.
지난 대회 기준으로 5.8km CP1이 오전 9시 20분
11.2km CP2가 10시 50분, 17.1km CP3가 12시 20분이었어요.
이른 아침 출발이라 초반 오르막에서
시간 까먹으면 뒤에서 계속 쫓기는 느낌이 들 수 있어요 ⏱️
그래서 첫 트레일이면 "완주만 하자"는
마음이어도 초반 페이스 관리가 오히려 더 중요해요.
걷더라도 CP 시간 계산하면서 가야
마음이 편할거에요^^^
올라가는 것보다 내려오는 게 더 문제일 수 있음
전 오르막도 정말 힘들었는데
오르막만 힘든 게 아니라 내리막에서
무릎이랑 발목에 부담이 확 온다는 후기가 많아요.
트레일 내리막은 도로처럼 편하게 못 뛰어서
여기서 페이스 회복하려다 오히려 삐끗하기 쉬워보였어요ㅜ
첫 트레일런이면 하산 구간에서
욕심 내지 말라는 조언이 자주 보여요.
반대로 능선 올라서면 북한강이랑
주변 산줄기가 쫙 보이는 구간이 있어서
힘든 만큼 뷰는 확실하긴합니다 ㅎㅎ
춘천스카이레이스 운영 & 완주 기념품
완주하면 메달에 기념 티셔츠,
모자, 양말, 샤워타올까지 챙겨줘요.
트레일 대회치고 완주 패키지는 알찬 편이에요.
물품 보관소도 깔끔했고 전반적으로
운영면에선 불편하단 느낌은 못받았어요 👍
성인부가 1,600명 정도 규모라
초대형 대회는 아니고
그래서 출발 혼잡도는
도심 마라톤보다 덜했습니다.
다만 산악 코스라 물이랑 보급을 CP 위주로 받아야 해서
중간에 물 떨어지면 다음 CP까지
버텨야 하는 구간이 생겨요ㅜㅜ
그리고 CP음식들도
양도 괜찮았습니다 ㅎ
첫 트레일이면 소프트플라스크 같은
개인 물통 챙겨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거의 필수 ㅎ)
첫 트레일런으로 도전해도 될까
결론만 말하면, 도로 하프 완주 경험 있고
산 오르내리는 데 크게 겁 안 나면 첫 트레일런으로
완주는 충분히 가능한 대회예요.
대신 기록에 초점 맞추는 대신 완주에 맞추기!!
초반부터 무리하면 컷오프에 쫓기니까 페이스 조절이 젤 중요!!
빡센 건 맞는데, 그만큼 완주하고 나면
성취감은 확실하다는 후기가 유독 많은 대회이기도 해요.
첫 트레일 완주 메달로는 꽤 기억에 남을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