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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원래 뛰는 거랑 완전히 담쌓고 살던 사람이었어요.
초딩때 오래달리기 할 때마다 꼴찌였고
300미터만 뛰어도 옆구리가
찢어지는 줄 알았거든요ㅠㅠㅠㅠ
그런 제가 지금은 5km를 쉬지 않고
뛰는 사람이 됐다는 게 저도 아직 신기해요 😳
시작은 별거 없었어요.
재작년 겨울에 옷이 다 안 맞아서
거울 보고 현타 온 날이 있었습니당 ㅋㅋㅋ
그날 바로 트랙 나가서 뛰었어요.
근데 진짜 1km도 못 채우고 걸어서 들어왔어요 😂
그래서 처음부터 뛸 생각은 접고
걷뛰(걷기+뛰기)로 방향을 바꿨어요.
1주차~2주차, 걷뛰로 몸 적응시키기
5분 걷고 1분 뛰고를 반복하면서
총 30분 정도 움직였어요.
숨도 안 차고 무릎도 안 아픈 정도로만 뛰었는데
이게 나중에 알고 보니 요즘 말많은
슬로우러닝이랑 같은 원리더라구요.
체중은 아직 큰 변화 없었고
몸이 이 루틴에 적응하는 시기였어요.
3주차~4주차, 슬로우러닝으로 전환
뛰는 시간을 늘리면서 걷는 구간을 확 줄였어요.
속도는 일부러 안 올렸어요.
옆사람이랑 대화하면서 뛸 수 있을 정도로
뛰는게 중요하다기래 딱 그 정도 페이스로만요.
심박수는 140대 초반에서 유지되도록
신경 썼고 페이스는 7분 30초~8분/km 정도였어요
4주차 끝날 때쯤 처음으로 쉬지 않고
3km를 완주했는데 그날 진짜 눈물 날 뻔했어요 🥲
이때까지 누적으로 -1.8kg 정도 빠졌어요.
식단은 거창하게 하지 않았어요.
아침은 계란이랑 그릭요거트?
두유 하나 이정도 먹고 출근했습니다
점심은 회사때문에 평소대로 먹고
저녁만 탄수화물을 반으로 줄이는 정도로만 했어요.
야식 끊는 게 제일 힘들었는데
뛰고 온 날은 신기하게 야식 생각이 덜 났어여
5주차, 슬럼프
이 주가 제일 힘들었어요.
회사 프로젝트 마감 겹치면서
야근에 회식까지, 운동은커녕 식단도 다 무너졌어요.
일주일 내내 배달음식 먹고
술도 두 번이나 마셨는데 그 주 끝나고
체중계 올라가니까 오히려 0.7kg이 쪘더라구요.
그때 그만둘까 고민 많이 했어요 ~^^;;;
그래서 그냥 동기랑
도시락 싸다니면서 독하게 식단도 했죵
6주차 이후, 다시 페이스 찾기
자책하지 말고 다시 뛰자는 마음으로
슬로우러닝만 다시 시작했어요.
저는 다이어트 진짜 해야겠다 싶어서
친구랑 하루라도 안나가면 밥사기라는
어마어마한 내기를 시작했답니다 ^^
(이게 좀 컸던듯?)
식단도 완벽하게 하려 하지 않고
저녁 과식만 안 하는 걸로 목표를 낮췄어요.
신기하게 강도를 올릴 때보다
이렇게 천천히 꾸준히 뛰니까
오히려 몸이 덜 지치고
다음날 또 뛰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8주차, 드디어 5km 완주
쉬지 않고 5km를 완주했어요.
페이스는 6분 40초/km 정도로
여전히 느렸지만 완주했다는 것 자체가 뿌듯했어요 👏
이때 체중은 시작할 때보다 -4.2kg 📉
10주차까지 이어가면서
최종적으로 -6.5kg 감량했어요.
숫자보다 확실했던 변화는 계단 오를 때
숨 안 차는 거, 바지 사이즈 한 단계 줄어든 거였어요. 💖
제가 뛰었던 코스는 집 근처 공원 둘레길이나
대학교 트랙을 자주 이용했었습니다!
평지 위주고 저녁에 가로등도 밝아서
초보가 뛰기엔 나쁘지 않았어요.
페이스표 보면서 뛰지 마세요.
중간에 식단이 무너지거나
며칠 못 뛰어도 그냥 다시 시작하면 돼요.
러닝 다이어트 후기 찾아보시는 분들
다 저처럼 5km 뛰는 거 무섭게 느껴지실 텐데
처음부터 그렇게 무리해서 뛰는건 비추입니다
걷뛰로 시작해서 슬로우러닝으로 넘어가면
생각보다 금방 적응돼요.
러닝 다이어트 성공하는게
특별한 사람만 하는 거 아니더라구요.
오늘부터 딱 10분만 걷뛰로 시작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