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쪽지가 끼워진 조약돌. 나는 천천히 쪽지를 빼내 펼쳤다. 푸른색. 그러나 수채화처럼 묽게 번진 푸른빛 글씨가 눈에 띄었다.
''이제는 네가 내 소원을 들어줘..바다의 배꼽이 무너져 내렸어. 도와줘'...바다의 배꼽...?'
쪽지를 다 읽기가 무섭게 텔레비전에서 뉴스가 흘러나왔다. 나는 멍하니 텔레비전을 바라보았다.
"다음 소식입니다. 바다의 배꼽으로 알려진 지중해가 심각한 해양오염으로 위험해지면서 오염된 수산물로 인한 식중독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생선이나 조개, 어패류를 조심해야겠습니다. 이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가 말을 마치고 검게 물든 지중해가 화면에 나왔다. 그 순간 내 배꼽 쪽이 따끔했다.
바다와 만났을때, 그 느낌이었다.
나는 바다를 구해줘야했다.
#바다_소설#1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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