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주차장 장소에 대한 논란이 많네요
아파트 주차장에서 ‘경차 전용’이라는 표시가 된 좁은 칸에 당당히 주차된 대형 SUV나 세단을 보는 일은 흔한 일이 되었습니다. 주차 공간이 부족한 저녁이나 심야 시간대라면 더욱 자주 목격되곤 합니다.
저희 집에도 마실용 경차가 한 대 있는데, 밤늦게 외출했다 돌아오면 주차 자리가 없어 단지를 몇 바퀴씩 뺑뺑 돌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 경차 전용 구역에 대형차가 두 칸이나 차지하며 이른바 ‘알박기’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솔직히 짜증이 밀려오곤 합니다.
피치 못해서 잠깐 주차한 것이라면 이해 못할 일은 아닌데 상습적으로 알박기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경차 전용 주차구역은 법적 근거에 따라 설치된 공간입니다. ‘주차장법’에 따르면 노외주차장 등의 일정 비율 이상을 경차와 친환경 자동차 전용 구역으로 지정하도록 명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강제성입니다. 장애인 주차구역과 달리 일반 주차장의 경차 구역에 대형차가 주차한다고 해서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법적 처벌 근거가 현재로서는 부족한 실정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리가 없는데 비워두는 게 더 낭비 아니냐”는 입장과 “규격에 맞지 않는 차가 주차하는 것은 민폐다”라는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주변 지인들에게 자신의 아파트 사정은 어떤지 물어보면, 이와 관련된 갈등 사례가 넘쳐난다는걸 알 수 있더군요.
경차 구역에 주차한 대형차 때문에 정작 경차가 주차하지 못해 이중주차를 해야 했다는 이야기부터, 경차 구역에 억지로 밀어 넣은 큰 차 때문에 옆 칸의 차가 문을 열지 못하는 ‘문콕’ 사고까지 발생하며 감정 싸움으로 번지기 일쑤입니다. 전에 뉴스에서 보니 경차 구역 두 칸을 가로질러 주차한 외제차 사진이 올라와 큰 공분을 사기도 했더군요.
흥미로운 점은 논쟁이 한 방향으로만 향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일반 주차 구역은 꽉 찼는데 경차 전용 구역이 텅텅 비어 있는 상황에서도 경차가 굳이 넓은 일반 구역에 주차하는 것을 두고 “경차는 전용 구역으로 가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제기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큰 차 입장에서는 경차 구역에 대고 싶어도 매너를 지키느라 못 대는 상황인데, 경차가 일반 구역을 차지하면 주차난이 더 심화된다는 논리입니다.
이처럼 경차 주차 구역을 둘러싼 갈등은 양보와 효율성이라는 두 가치가 충돌하며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파트마다 주차난이 심각한 현실에서 무조건 비워두는 것이 비효율적이라는 주장에도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질서와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불편함 역시 간과할 수 없습니다.
여기서 저는 아파트 거주하시면서 주차 문제로 고민하시는 이웃분들께 세 가지 질문을 던져보고 싶습니다.
첫째, 주차 자리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대형차가 경차 구역을 이용하는 것은 정당한 권리일까요? 관리사무소 측에서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이를 묵인하기도 하지만, 규격을 초과하여 옆 칸까지 침범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특히 일회성 주차가 아닌 경차구역에 알박기 형식으로 항상 대고 있는 차량들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도 묻고 싶습니다.
둘째, 경차 주차 구역에 대한 법적 강제성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현재는 권고 수준에 그치고 있어 갈등이 해결되지 않는데, 장애인 구역처럼 과태료를 부과하는 강력한 조치가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셋째, 경차가 일반 구역을 이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신가요? 경차 차주 입장에서는 전용 구역이 좁아 문콕이 걱정되어 넓은 곳을 선호할 수도 있는데, 이를 이기적인 행동으로 봐야 할지 아니면 자유로운 권리 행사로 봐야 할까요?
주차 문제는 서로의 사정을 조금씩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내가 편한 것이 중요한 만큼 타인의 편의도 소중하다는 마음이 있다면, 경차 구역을 두 칸씩 차지하거나 경차구역에 알박기하는 주차 행태는 줄어들 것입니다.
여러분은 아파트 주차장에서 벌어지는 이런 모습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모두가 스트레스 받지 않고 주차할 수 있는 더 나은 방법은 없을지, 여러분의 생생한 의견과 경험담을 듣고 싶습니다.
서로 배려하는 주차 문화가 정착되어 밤늦게 귀가히더리도 마음 편히 쉽게 주차 자리를 찾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 난
소사동1개월 전
하하맘
물금읍경차 자리에 저건 아니라고봐요 민폐네요
1개월 전- 산책
중부동주차 문제는 어디서나 민감하긴합니다
4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