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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내 통화금지 좌석에 앉아서 든 의문점

https://cashwalk.com/local/community/서울특별시-강남구-역삼1동/dailylife/100887437

얼마 전 오래간만에 버스를 탔습니다.

저는 버스를 타면 기사님 반대편 제일 앞좌석에 앉는걸 좋아합니다.

전방으로 시야가 트여있어서 바깥 구경하기 참 좋거든요.

자리에 앉아 있는데 제가 앉은 자리와

반대편 기사님 바로 뒷자리에 안내 문구가 붙어 있었어요.

 

"이 자리는 통화금지 좌석입니다."

 

버스를 타면 흔히 볼 수 있는 문구지요.

여러 사람이 모여 있는 실내 공간에서는 당연히 통화를 자제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통화를 한다 해도 작은 목소리로 통화를 하고 되도록 짧게 끝내야지요. 

그리고 운전하시는 기사님 근처에서는 통화를 하지 않는게 맞고요.

승객이 통화를 하게 되면 기사님의 주의를 흐트러뜨릴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기사님께서 통화를 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어요.

저도 운전하면서 통화를 할 때가 있거든요.

네비게이션 조작을 할 때도 있고요.

저는 스스로 운전을 잘하는 편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운전할 때는 되도록 운전에만 집중하는 편이지만, 그런 저조차도 운전 중에 통화를 할 때가 있습니다. 물론 스피커나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해서요.

 

기사님 또한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하고 계셨지요.

폰을 손에 들고 통화를 하신 것도 아니니

'운전 중에 통화를 한다' 는것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이상하다고 느꼈던 것은

버스에 붙은 '통화 금지' 안내문과 

길게 이어지는 기사님의 통화 간의 괴리감이었어요.

제가 버스를 타고 40분 가까이 이동했는데

그때까지도 통화가 이어졌거든요.

그리고 제가 기사님 근처에 앉아있으니 어쩔 수 없이 통화 내용도 들렸는데 친구와 사적인 내용으로 대화를 나누시는 듯 했습니다.

 

 

저도 회사에서 딴짓 할때도 많습니다.

가끔 온라인 쇼핑도 하고요. 

누가 재미있는 영상 보내주면 업무 시간에 영상을 볼 때도 있어요.

그렇기에 매일 도로를 운전하시는 기사님의 마음을 모르는건 아닙니다.

제가 앉은 좌석 앞에 붙은 안내문구를 보지 않았다면 저도 아무 생각도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할 때 그 안내문구는 운전 중 기사님의 주의를 흐트러뜨릴 수 있는 행동을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렇다면 승객이 하는 통화는 운전에 방해가 될 수 있는데, 기사님이 하는 통화는 그렇지 않다고 볼 수 있는 건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승객에게 이 자리에서 통화를 하지 말라고 하는 이유가 '운전자의 안전한 운전을 위해서' 라면, 그 이유는 기사님 본인의 통화에도 똑같이 적용되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버스에서 내린 뒤에도 조금 씁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규칙의 이유가 안전이라면

안전의 기준은 누구에게나 같은 방식으로 적용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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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해~♡♡♡
    답글조양동

    기사님은 승객의 안전을 위해서 중요한 통화만 간결하게 하는게 원칙이죠.

    운전중 통화는 운전에 방해가 된다는걸 너무 잘 알거든요ㅜㅜ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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