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굳어버렸다.
“이게… 언제 녹음된 거예요?”
“3년 전.”
“그런데 왜 제 목소리가…”
선생님은 대답 대신 나를 바라봤다.
그리고 말했다.
“그날 너도 이 학교에 있었어.”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말도 안 돼.”
나는 중얼거렸다.
“난 3년 전 일을 기억해요.”
“아니.”
선생님이 조용히 말했다.
“기억한다고 생각하는 거야.”
머리가 멍해졌다.
선생님은 오래된 서류 한 장을 꺼냈다.
거기에는 당시 학생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민재.
서준.
유나.
그리고—
내 이름.
“우리 넷이 그날 준비실에 들어갔어.”
서준이가 입을 열었다.
#글쓰는_수진이 #오랜만에_돌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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