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락..달그락..
나는 스터디 카페에서 조약돌 두 개를 손에서 굴렸다. 방학인데 무슨일이냐고?
공부하자고 오후 2시까지 스터디 카페로 오라던 녀석이, 20분 넘게 지각을 하고있으니.
"헉..헉..다연아! 어디있었어?"
앞머리가 땀에 젖어 바가지머리가 된 희민이가 커다란 가방을 메고 손을 흔들었다. 아. 이 카페가 워낙 넓어서 서로 엇갈린 모양이었다.
"공부를 좀 해볼까..?"
내가 조약돌을 내려놓고 말했다.
"어, 그거 뭐야?"
희민이가 조약돌을 가리켰다.
"이거? 그냥.. 돌."
바다가 줬다고 말할순 없으니 그냥 그렇게 답했다. 희민이는 조약돌을 주워들고 이리저리 살피더니 안경을 올리며 말했다.
"이 돌..소원의 돌 같은데?"
"뜬금없이 그게 무슨 소리야?"
내가 당황해서 물었다.
"있어. 100명중에도 선택받은 사람 한 명만이 가질 수 있다는 돌. 소원을 적은 쪽지를 구멍에 넣고 바다로 던지면 바다가 그 소원을 들어준대."
"너, 쇼츠를 너무 많이 본 것 같다.크킄"
내가 웃어넘기려 했지만 희민이는 제법 진지했다.
"봐봐, 여기 구멍이 있잖아!"
희민이가 자신만만하게 조약돌 두 개를 들고 딱 종이조각 하나 들어갈 만 한 구멍을 가리켰다.
"어쩌다가 난 거겠지."
나는 희민이 손에서 조약돌을 낚아챘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사실은 조금씩 희민이의 말을 믿어보고 있었다.
#글쓰기_취미#바다
글쓰는 느낌을 살짝 바꿔봤는데 뭐가 더 나은가요?
🌟 피드백 환영
댓글1
멤버모집게시판 인기글
최근 24시간 동안 받은 댓글·추천·스크랩 기준
최근 7일 동안 받은 댓글·추천·스크랩 기준
최근 30일 동안 받은 댓글·추천·스크랩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