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첫날, 나는 할머니 댁이 있는 바닷가 마을로 내려갔다.
휴대폰은 잘 터지지 않았고, 주변에는 논과 밭, 그리고 끝없이 펼쳐진 바다뿐이었다. 솔직히 말하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번 방학 완전 망했네.”
나는 마당에 놓인 낡은 의자에 앉아 중얼거렸다.
그때 담장 너머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서울에서 왔지?”
고개를 돌리자 처음 보는 남자아이가 서 있었다. 까맣게 탄 피부에 파란 자전거를 끌고 있었다.
“누구야?”
“여기 사는 사람.”
“그게 이름이야?”
“아니. 민우.”
민우는 피식 웃더니 바다 쪽을 가리켰다.
#글쓰는_수진이 그해여름은 늦게나올수있고 내용이 짧을수도있어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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