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hwalk

우리의 돌아온 늦여름 2화

 단우야 나도 너와 멀어지긴 바라진 않았어. 내가 누구보다 너를 아꼈다는거 알잖아. 너와 함께하던 그 순간들의 모든 소리와 향기, 빛나던 너의 눈방울은 내 인생에 전부였는걸.

 

 내가 이곳에 살았던 이유도 엄마에 고향이기 때문이었다고 했었지? 그런데 하필이면 내가 엄마와 크게 다툰 날 엄마가 출장을 갔다가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일어난 추락사고로 다시는 만날 수 없게 되었어.

 

 어린 나에게도 가장 단단하게 보이던 아빠에 눈물은 큰 충격이었어. 금방이라도 무너질거 같은 모습이었달까. 

 

 엄마한테 한 번 더 사랑한다고 말해줄 걸. 미안하다고 할 걸 후회해도 바뀌는 건 없더라. 그게 다 나 때문인거 같아 매일을 울었어. 엄마가 사라졌으면 좋겠어라는 소원따위는 빌지 말걸 그랬나 봐.

 

 서울로 떠나던 그 날 너에게 "안녕"이란 인사 한마디라도 하고싶었지만, 하필이면 너는 그 날 사촌네에 갔었다고. 정말 말없이 떠난게 아니라고 변명을 해보지만, 떠난 나를 기다렸을 너를 생각하면 나도 참 매정하구나 싶더라. 편지 한통이라도 쓸걸 하는 후회도 들었고.

 

                                        ʚ♡ɞ

 

 그렇게 옛날 생각을 하다보니 눈 앞이 흐려져. 눈물이 눈 앞을 가리고 목소리가 잠겨. 극복한줄 알았는데 아니었나봐.

 

"흐...흐윽... 미안해..."

 

 그때 울고 있는 나에게 누군가가 다가와 조용히 손수건을 내밀었어. 오른쪽 눈밑점과 푸른빛 머리카락까지 이상하리만큼 너와 닮은 사람이더라 단우야.

 

 "괜찮으세요?.."

 "아... 괜찮아요. 감사합니다."

 "아, 다행히네요! 어 잠깐 저 학교에 늦을거 같아서요!"

 

 덜렁대는 모습까지 너와 똑 닮은 사람이었어. 아. 잊고 있었던게 있다면 나도 지금 뛰어야 학교에 제시간에 도착한다는거지. 그렇게 눈 아래 눈물 자국을 남긴 채 오랜만에 실컷 뛰는데 이상하게 기분이 상쾌하더라. 아직은 여름이라는걸 증명하듯

 

#작가_지망생_유니콘 #첫소설 #나도_작가_하고파 #우늦여

 

오늘 분량 좀 많은가요?

댓글11
  • 프로필 이미지
    BEST
    저도 글 쓰고 싶은데 같이 할사람이 없어요 ㅠㅅㅠ
  • 프로필 이미지
    BEST
    분량 괜찮습니닥🙂
  • 프로필 이미지
    BEST
    ⚠️ 많기는 커녕 다음화가 시급합니다 ⚠️ (?)
  • 프로필 이미지
    다음화 언제낼끕니까.;
  • 프로필 이미지
    넘 궁금

멤버모집게시판 인기글

멤버모집게시판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