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똑똑똑..
돌멩이 하나가 내 발 아래로 굴러왔다. 나는
발걸음을 멈추고 돌을 주워들었다.하얗고 비현실적으로 완벽한 돌이었다. 햇빛이 비치자 돌은 눈부시게 빛났다. 내 시야가 흐려졌다.
퍼뜩. 나는 눈을 떴다. 하얀 천장에 야광 별들이 보였다. 스마트폰에서 요란하게 알람이 울려댔다. 폰으로 손을 뻗는데 이상한 촉감이 느껴졌다. 손바닥 위에 꿈에서 본 것과 똑같은 돌 하나가 올려져 있었다. 이상했다. 나는 우선 알람을 끄고, 돌을 주머니에 넣었다. 지금은 서둘러 학교에 가야했다.
잔뜩 어질러진 방 구석에서 나는 널브러진 교복을 찾아 입었다. 갈색 방문을 열고 층계참을 내려가니 비닐이 덮인 아침밥이 보였다.
'먹고 학교 잘갔다와'
어제와 똑같은 내용의 쪽지였다.
아빠는 바쁘다. 아침 일찍 나가서 저녁 늦게 들어온다. 쉬는 날은 매주 일요일이지만 그날은 아빠가 병원에 가야 하는 날이다. 아침밥은 늘 똑같다. 계란후라이가 올라간 계란밥.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나에겐 최고의 아침이다.
엄마는 병원에 있다. 살 날이 별로 안 남았다고 했다.
난 아침밥을 후루룩 입에 밀어넣고 거울 앞에서 매무새를 다듬었다.이름표가 햇살에 빛났다. '흰솔중학교 1학년 4반 이다연'.나는 힘차게 현관문을 열었다.
#글쓰기_취미#장편소설#2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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