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편— 비밀
나는 그날부터 전학생을 따라다녔다.
그리고 알게 됐다.
그 애의 이름은 서준.
나와 같은 초등학교를 다녔고—
3년 전에 갑자기 전학을 갔다.
그런데 이상했다.
내 친구들은 서준을 기억하지 못했다.
“서준? 그런 애가 우리 학교에 있었어?”
모두 같은 말을 했다.
하지만 나는 기억하기 시작했다.
비 오는 날 우산 하나를 같이 썼던 것.
급식실에서 몰래 디저트를 바꿔 먹었던 것.
그리고 마지막 날.
서준이 내게 했던 말.
“내일 다시 만나자.”
나는 그다음 날 사고를 당했다.
그리고 그 이후의 기억이 없었다.
“왜 아무도 나한테 말 안 했어?”
서준은 고개를 숙였다.
“네가 잊고 사는 게 나았으니까.”
“그걸 네가 어떻게 정해?”
서준은 한참 동안 아무 말이 없었다.
그러다 조용히 말했다.
“그날 사고가 난 건…”
그 순간 학교 종이 울렸다.
서준이 말을 멈췄다.
“오늘은 여기까지.”
“잠깐. 무슨 사고였는데?”
서준은 돌아서며 말했다.
“내가 원인이었어.”
( 제소설은 매일 아침 7시 에서 7시 30분 사이에 나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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