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 — 기억
다음 날 아침.
나는 이상한 꿈을 꿨다.
누군가와 학교 복도를 달리고 있었다.
누군지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그 목소리는 익숙했다.
“하린아, 빨리!”
눈을 뜨자 심장이 이상하게 뛰었다.
학교에 가자 전학생이 내 옆을 지나갔다.
“어제 꿈 꿨지?”
나는 걸음을 멈췄다.
“……어떻게 알아?”
“네 표정 보면 알 수 있어.”
“너 대체 누구야?”
그 애는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내 책상 위에 사진 한 장을 올려놨다.
사진 속에는 나와 전학생이 있었다.
그리고 지금보다 훨씬 어린 모습이었다.
나는 사진 뒷면을 뒤집었다.
[2019년 3월 18일]
“이거 뭐야?”
“네가 잊어버린 날.”
“무슨 말이야?”
그 애는 사진을 다시 가져갔다.
“아직은 말하면 안 돼.”
“왜?”
“네가 기억하면…”
그 애가 잠시 말을 멈췄다.
“…나를 미워할 테니까.”
제가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는데 진짜 대박인데 많이 기대해주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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