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에 전학생이 왔다》
1편 — 전학생
월요일 아침이었다.
담임 선생님이 교실 문을 열며 말했다.
“오늘 전학생이 왔어요.”
아이들의 시선이 문으로 향했다.
검은 머리, 무표정한 얼굴.
그리고—
그 애가 나를 보자마자 멈췄다.
“……하린아?”
내 이름을 알고 있었다.
나는 당황해서 고개를 저었다.
“우리… 아는 사이야?”
그 애는 잠깐 나를 바라보다가 웃었다.
“아니.”
“그럼 내 이름은 어떻게 알아?”
“……그러게.”
이상했다.
그런데 더 이상한 건 그다음이었다.
쉬는 시간이 되자 내 책상 위에 쪽지가 하나 놓여 있었다.
[절대 저 애랑 단둘이 있지 마.]
나는 쪽지를 구겨 주머니에 넣었다.
그리고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그거 읽었어?”
뒤돌아보니 전학생이었다.
“……뭐?”
그 애는 아무렇지도 않게 웃었다.
“아무것도 아니야.”
그날 하교할 때까지 나는 그 애를 피했다.
그런데 집에 도착해 가방을 열어보니—
아침에 버렸던 쪽지가 다시 들어 있었다.
이번에는 글자가 달랐다.
[내일은 네가 기억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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