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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마음-4<바다>

"자, 그렇게 해서 방학동안 잘 지내고 2학기에 만나도록 하자."

선생님이 말했다. 때맞춰 종이 쳤다. 벌써 여름방학이라는 게 실감 나지 않았다.

"다연아! 나 오늘 방학식이라고 토론회 취소됬다!"

희민이가 들뜬 표정으로 달려왔다.

"그래서, 라면먹자구?"

나는 책가방을 고쳐 메고 물었다. 희민이가 지갑을 꺼내들고 씨익 웃었다. 우리는 매점으로 달려갔다.

 

"이다연! 일어나. 방학 첫날부터 늦잠이냐?"

아빠의 장난기 섞인 말이 방문을 넘어 내 머리까지 쩌렁 쩌렁 울렸다.

"아, 왜..방학이잖아.."

"너 건망증 걸렸어? 바다 보러 가기로 했잖아!"

아빠가 방문을 열어제꼈다.

나는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다. 잽싸게 어제 싸놓은 가방을 메고 부엌으로 나갔다.

 

쏴아아...

파도가 철썩 철썩 바위를 때렸다. 나는 돋자리를 펼치는 아빠와 조금 떨어진 곳에서 바다를 보며 멍하니 서있었다. 그때였다.

파도가 나를 덮친 건 순식간이었다. 나는 파도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아빠아!!"

비명이 나왔다. 파도는 그런 내 마음을 아는지, 내 몸을 부드럽게 감싸안았다. 조금씩, 두려움이 사라졌다. 나는 긴장을 풀고 바다를 내 안에 받아들였다.

그 순간, 나는 바다와 하나가 되었다.

 

#취미_소설#바다#5화 있어요

 

 

 

 

 

댓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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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와 하나가 되었다."
    이 문장 너무 예뻐ㅎ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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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뽜ㅏㅏㅏㅏ 넘잼 있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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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님 진자 너무 글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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