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수업이 끝났다. 신발을 갈아신는데 희민이가 내 쪽으로 걸어왔다.
"다연아! 나랑 라면 먹으러 가자!"
희민이는 지갑을 흔들어보이며 말했다.
"용돈 받았거든!내가 살게."
"나 오늘 수영 가야되. 화요일이잖아. 내일 먹을래?"
나는 터질 듯 빵빵한 책가방을 가리켰다.
"내일은 나 토론회 가야해. 너도 까먹었지?흐흣"
희민이가 웃었다. 나도 웃었다.
삑-
호루라기가 울리고 나는 다섯 명의 아이들과
레일로 뛰어들었다. 물과 몸이 맞닿는 시원한 촉감이 기분좋았다.
우리 학교는 방과후로 수영을 할 수 있다. 내가
수영에 소질이 있는건 아니지만, 체육쌤의 추천으로 수영부에 들어오게 되었다. 몇 달 전 생존수영을 할 때, 다른 아이들은 1분 참기도 버거워 하는데 나만 10분을 참아내는 걸 체육쌤이 보셨다. 그런 나를 보고 체육쌤은 수영부에 들어가지 않겠냐고 물었고, 나는 흔쾌히 수락했다.
그러나..나는 정말이지 수영에 소질이 없었다. 수영부 코치님은 늘 나에게 '숨만 오래 참고 할 줄 아는 게 없다' 며 면박을 주셨다. 하지만 나는 물이 좋았다. 그래서 매주 화요일마다 수영 방과후는 꼬박꼬박 챙겨 들었다.
#자주_업로드#취미_소설#4화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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