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숨을 죽였다.
문 아래로 그림자가 지나갔다.
그리고 누군가 말했다.
“너희가 여기 있는 줄 알았다.”
담임 선생님이었다.
“선생님…”
선생님은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다 조용히 문을 닫았다.
“이제 이야기해야겠구나.”
선생님은 낡은 의자에 앉았다.
“3년 전, 이 학교에서 작은 사고가 있었어.”
나는 사진 속 학생을 바라봤다.
“저 학생과 관련된 일이에요?”
선생님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 아이 이름은 민재였어.”
민재.
그 이름을 듣는 순간 머리가 울렸다.
어두운 복도.
웃음소리.
그리고 누군가가 말했다.
#글쓰는_수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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