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유나는 대답하지 못했다.
서준이는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선생님은 말했다.
“아무것도 아니야.”
하지만 나는 알 수 있었다.
셋 다 거짓말하고 있었다.
문제는 내가 무엇을 했는지가 아니었다.
왜 모두가 나에게 숨기고 있는가.
그날 수업은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칠판에 적힌 글씨가 흐릿하게 보였다.
수학 문제를 풀다가도 갑자기 어제의 장면 같은 것이 머릿속을 스쳤다.
어두운 복도.
깜빡이는 형광등.
누군가의 목소리.
그리고—
“찾았다.”
#글쓰는_하치와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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