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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 친구들도 그렇고 SNS만 켜면 죄다 러닝 인증이라 대체 뭐가 그렇게 좋다는 건지 궁금했음..ㅋㅋㅋㅋㅋ 왜냐면 난 산책말곤 운동 암것도 안하거둔 그러다 친구가 안양천에서 하는 러닝대회 나가자고 해서 걍 냅다 신청함.. 알고보니 안양천달빛나이트런~! 5km 신청 눌렀고, 이번에 진짜 뛰어보고 나서야 왜 요즘 다들 러닝에 미쳐 있는지 알아버림 안양천나이트런 후기랑 이거땜에 러닝 시작하며서 2030이 왜 마라톤에 돈이랑 시간을 쏟는지 뛰면서 깨달은 걸 적어봄 ^!^ 나는 일단 대회장까지 차타고 갔는데 목동 공영주차장 이용함 주차칸도 엄청 많고 대회장까지 8분이라 조터랑 무엇보다 주차요금이 저렴 ㅎㅎ.. 저녁 6시 30분에 신정교 억새구장에서 출발하는데 해 넘어가는 시간대라 낮보다 확실히 덜 덥고 공기가 살랑였음 야광팔찌도 줘서 들뜸ㅋㅋㅋ 근데!!!!! 하필 비가 와서 출발지 모래바닥이 좀 질척했고 환복하는 데서 살짝 애먹었고 ㅠㅠㅠ 내 러닝화가 더러워짐 에휴 근데 막상 출발선 서니까 사람들 표정이 다 들떠 있어서 나도 심장이 두근거리더라 ㅋㅋ 출발하자마자 길 좁아지는 구간에서 인파가 확 몰려서 초반 1km는 거의 조깅 페이스로 풀렸음 근데 그게 오히려 몸 푸는 느낌이라 나쁘지 않았음 안양천 둔치길이 평지라 숨만 고르면 계속 밀고 나갈 수 있었고 밤이라 강물 위로 다리 불빛이랑 도시 야경이 쫙 비치는데 이 구간에서 러너들 다 핸드폰 꺼내 찍더라 진짜 예쁘긴 했음 ㅎㅎ 🌆 중간중간 자전거 통제가 확실하진 않아서 반대편에서 자전거 넘어오는 구간이 몇 군데 아찔했음ㅜ 이건 운영면에서 좀 더 신경써야함 반환점 돌 때쯤 다리에 힘 빠지나 싶었는데 옆에서 같이 뛰던 러너들 페이스에 묻어가니까 다시 리듬이 붙더라 이 맛에 다 같이 뛰나 봄 🔥 힘얻어서 완주하고 받은 메달 크 그리고 난 사실 러닝시작한지도 얼마 안됐고 마라톤은 처음이라 그냥 기록보단 완주에 초점을 맞췄었는데 다들 생각보다 잘 뛰어서 나도 엊그제부터 러닝 엄청하고있음..ㅋㅋㅋ 그리고 내가 첫 마라톤이라 잘은 모르겠지만 안양천코스가 초보들한테 진짜 좋은듯 다 평지고 흔히 말하는 업힐이 없음!! 같이 뛰는 러닝 고수 친구도 이 말함.... 그리고 2.5K마다 급수대 있어서 완전 좋았슴 ㅎㅎㅎㅎ 아 그리고 요즘 2030이 러닝이랑 마라톤 엄청 빠져있자나... 나도 빠지게 됐고 ㅋㅋㅋㅋ 그 이유를 조금은 알듯? 일단 진입장벽이 없음 헬스처럼 장비 잔뜩 필요한 것도 아니고 운동화 하나면 오늘 당장 나가서 뛸 수 있음 그리고 혼자 하는 것 같지만 은근 소셜임 러닝크루 붙어서 같이 뛰고 끝나고 얘기 나누는 문화가 술자리 대신 자리 잡은 느낌이었음 제일 큰 건 성취가 눈에 보인다는 거 👍👍 5km, 10km 완주하고 기록 줄어드는 게 숫자로 남으니까 게임 레벨 올리듯 중독됨 인증까지 되니까 2030 갓생 코드에 딱 맞음 글고 대회 준비한다고 몇 주 뛰어봤는데 몸이 먼저 바뀜 계단 올라도 덜 숨차고 밤에 잠도 훨씬 잘 옴 머릿속 복잡한 날에 그냥 나가서 뛰면 생각이 정리되는 게 신기했음 스트레스 푸는 데 이만한 게 없더라ㅎ 무엇보다 오늘 나가서 뛰었다는 사실 하나가 하루를 잘 살았다는 자신감으로 이어졌음 돈 거의 안 들고 이 정도 효과 주는 취미가 흔치 않음 😮💨 그리고 은근 안힘들다는거?..? 나같은 저질 체력도 10km 완주한거보면 마라톤이나 러닝은 정신력싸움임..ㅋㅋㅋ 이제 하프 목표로 준비해보려고.. 그리고 러닝크루도 들어가서 뛸거임 다음 글은 러닝크루 후기로 들고오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