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연필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종이를 돌돌 말았다. 소원 쪽지였다. 엄마를 살려달라는..
엄마가 없으니 입맛도 없고 하고 싶은것도 없었다.
적어도 예전에는 엄마가 살아라도 있었는데..
종이를 처음 받은 흰 조약돌에 구멍에 쑤셔 넣었다. 신기하게도 구멍에 쏙 들어갔다.
'좋았어..이제 바다에 던지기만 하면 되..어?'
그건 생각 못했다. 바다에 어떻게 가지? 아빠를 졸라볼까?
"....아빠"
"........"
엄마가 떠난 뒤 아빠는 쉬는 날인 일요일에도 멍하니 휴대폰만 바라보고 있다.
"우리..바다 가면 안돼?"
나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아빠의 눈이 천천히 나를 돌아보았다. 작은 눈물이 맺혀있었다.
파도가 내 발에 묻은 모래를 쓸어갔다.
아빠와 바다에 왔다. 나는 쪽지가 잘 들어간 걸 확인하고 돌을 던졌다.
퐁당 소리를 내며 돌이 바다로 떨어졌다.
나는 아빠 차에 올라탔다. 바다가 집에서 가까워서 정말 다행이었다.
아빠가 현관문을 열었다. 맛있는 냄새가 났다.
불도 환하게 켜져 있었다. 내가 어리둥절해 하고 있는데 부엌에서 엄마가 걸어나왔다. 엄마는 우리를 보고 활짝 웃으며 들고 있던 된장찌개 그릇을 내려놓았다.
#취미_소설#벌써 8화!#9~10화까지 나왔어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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