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눈에 담는 북카페 [달빛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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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도 이열치열 마음으로 산책을 나섭니다. 한낮의 햇빛에 단 한치의 틈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옷차림에 편안한 러닝화를 신어주고 양산천변을 따라 산책을 나서는 것이 요즘 우리 가족의 소소하지만 가장 확실한 행복한 일상 중 하나입니다.

 

잔잔하게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양산천변 산책로를 걷다 보면, 바쁜 일상 속에서 쌓였던 복잡한 생각들이 다 없어지는 기분이 들곤 합니다.

 

 

 

 

지난 주말에도 가벼운 마음으로 양산천변의 싱그러운 풍경을 즐기며 걸었습니다. 뜨겁게 쏟아지는 햇살을 받으며 한참을 걷다 보니, 저 멀리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우뚝 솟아 있는 우리 양산의 대표적인 상징물이자 자랑거리인 양산타워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날 산책의 최종 목적지는 양산타워 북카페 달빛 정원 입니다. 기분 좋은 설렘을 안고 발걸음을 바쁘게 옮겨 양산타워를 향해 걷기 시작했습니다. 양산타워는 멀리서 보아도 독특하고 멋지지만, 가까이 다가갈수록 현대적이고 세련된 탑의 구조가 드넓은 하늘과 어우러져 한층 더 근사하고 압도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타워 주변 공원과 입구 쪽으로 다가가니 귀여운 시 캐릭터 조형물들과 알록달록 예쁜 하트 모양의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어서, 특유의 친근하면서도 따뜻한 기분을 느끼게 해줍니다. 게다가 밤이 되면 타워 주변으로 환상적인 반딧불 경관 조명이 불을 밝혀 낮과는 또 다른 이색적인 야경 명소로 변신합니다. 늦은 저녁에 밤 산책으로 와도 좋습니다.

 

 

 

 

 

 

든든한 양산 랜드마크의 위용을 감상하며 안으로 들어서서, 북카페와 시 홍보관이 있는 고층 전망대로 올라가기 위해 전용 엘리베이터로 향했습니다. 초고속 엘리베이터의 통유리창 너머로 우리가 딛고 서 있던 땅이 순식간에 멀어지며 발아래로 양산 시내의 전경이 조금씩 넓게 펼쳐지기 시작하는데, 그 모습이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었습니다.

 

 

 

 

 

서울 남산타워와 대구 우방타워에 이어 전국에서 무려 세 번째로 높은 타워라는 타이틀을 가진 만큼, 엘리베이터가 올라가는 속도감과 높이감이 남다르게 다가왔습니다. 순식간에 올라가 5층에 도착하고 마침내 문이 열렸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입구에서부터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화사하고 싱그러운 내부 전경이 시야를 가득 채웠습니다. 공간 전체가 식물과 나무, 그리고 따뜻한 조명으로 가득 찬 하늘 위 비밀 정원 같은 분위기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 중 가장 먼저 제 시선을 압도한 것은 양산타워의 둥근 원형 구조를 그대로 살려 사방 벽면 전체를 360도로 크게 감싸고 있는 대형 통창이었습니다. 통창 너머로는 막힘없이 시원하게 트인 압도적인 개방감이 펼쳐져 있어 가슴이 후련해졌습니다.

 

 

 

 

 

 

매일 걸어 다니는 익숙한 골목길과 아파트 단지, 그리고 그 사이를 구불구불 흐르는 양산천의 물줄기가 아주 작게 내려다보이고, 저 멀리 웅장한 능선을 자랑하며 우리 양산을 든든하게 호위하고 있는 푸른 산세들이 마치 한 폭의 거대한 산수화처럼 눈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매일 마주하는 똑같은 풍경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높은 곳에서 한눈에 내려다보는 전망은 완전히 새로운 고품격 여행지에 온 듯한 특별하고 이국적인 기분을 안겨주었습니다. 창가 쪽을 따라 길게 배치된 뷰 테이블들은 이미 명당을 차지한 시민들로 활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카페 내부 인테리어는 그야말로 '달빛정원'이라는 예쁜 이름에 걸맞게 친환경적이고 내추럴한 감성이 가득 묻어납니다. 은은하고 차분하게 떨어지는 오렌지빛 다운라이트 조명 아래, 고급스럽고 튼튼한 원목 스타일의 넓은 테이블과 장시간 앉아 있어도 허리가 편안한 푹신한 소파 의자들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혼자 와서 조용히 사색을 즐기며 노트북 작업을 하거나 독서하기에 좋은 1인석부터, 가족이나 친구들과 옹기종기 모여 앉아 두란두란 대화를 나누기 좋은 다인석까지 세심하게 공간이 분리되어 있는 점이 돋보입니다.

 

 

 

 

 

 

무엇보다 곳곳에 싱그러운 초록빛 잎사귀를 뽐내는 커다란 관엽식물들과 아기자기한 다육이 화분들이 놓여 있어서, 실내임에도 마치 울창한 숲속 온실에 들어와 있는 듯한 쾌적함과 자연 친화적인 편안함을 선사해 줍니다.

 

 

 

 

 

 

 

 

넓은 매장 한편에는 대형 공기청정기가 쉴 새 없이 조용히 돌아가며 실내 공기를 맑고 쾌적하게 유지해 주고 있어 공기가 좋습니다. 가만히 앉아 초록색 식물들과 푸른 하늘을 번갈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눈의 피로가 싹 풀리는 듯합니다.

 

 

 

 

 

 

북카페라는 정체성에 걸맞게, 다른 한쪽 벽면과 중앙 독립 서가에는 다양한 연령대와 취향을 고려한 다채로운 분야의 도서들이 빼곡하고 깔끔하게 큐레이팅되어 꽂혀 있습니다.

 

최신 베스트셀러부터 소설, 에세이, 인문학, 과학 서적,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과 학습 도서까지 체계적으로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어떤 책을 골라 읽을지 행복하고 달콤한 고민에 빠지게 만듭니다.

 

굳이 집에서부터 무겁게 개인 책을 챙겨오지 않더라도 이곳에 마련된 양질의 도서들만으로 몇 시간은 거뜬히 독서 삼매경에 빠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서가 주변 테이블과 선반 위에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동물 인형들과 아날로그 감성이 물씬 풍기는 소품들이 디스플레이되어 있어 보는 재미와 감성 사진을 찍는 즐거움까지 더해줍니다.

 

한참을 둘러보다가 각자 마음에 쏙 드는 서적을 골라 들고, 마침 운 좋게 비어 있는 전망 좋은 자리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주문을 하기 위해 매장 중앙에 위치한 카운터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커피와 음료, 그리고 맛있는 베이커리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입니다. 착한 가격대로 형성된 메뉴판을 보니 아메리카노를 비롯해 달콤한 라떼류, 상큼한 에이드와 따뜻한 수제 차 종류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깔끔하고 시원하게 목을 축이기 위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 잔 주문하고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잠시 후 진동벨이 울리고 받아 든 커피는, 맑고 투명한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파란 하늘과 대비를 이루어, 비주얼만으로도 시원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빨대를 꽂아 한 모금 들이켜니, 고소하면서도 묵직한 바디감이 느껴지는 신선한 원두의 풍미가 입안 가득 기분 좋게 퍼졌습니다. 시원한 커피 한 모금에 책을 읽어 내려가다 중간중간 고개를 들어 통창 밖의 풍경을 바라벌 수 있으니 참 좋았습니다.

 

 

저 멀리 양산천변 산책로에서 옹기종기 걸어 다니는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바람을 따라 천천히 모양을 바꾸며 흘러가는 하얀 뭉게구름의 여유로운 움직임을 관찰하고 있으니 기분이 상쾌해졌습니다. 도심 속 빌딩 숲 사이에서는 결코 느껴볼 수 없는, 오직 우리 양산타워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힐링의 순간이었습니다.

 

 

 

 

 

 

저녁에 가까워 질수록 북카페 안은 조용히 책을 읽는 사람들,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는 중년 부부, 그리고 엄마 손을 잡고 와 속닥속닥 그림책을 보는 아이들의 모습으로 평화롭게 채워졌습니다. 다들 창밖의 멋진 풍경을 배경 삼아 저마다의 방식대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자니, 이렇게 라이트하면서도 좋은 문화 공간이 또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페 직원분들의 상냥하고 따뜻한 미소와 세심한 서비스 역시 이 카페의 분위기를 한층 더 포근하게 만들어주는데 큰 몫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양산에는 이렇게 탁 트인 공중 전망을 바라보며 부담 없이 편안하게 책과 커피, 그리고 식물의 푸름을 동시에 온전히 만끽할 수 있는 양산타워 북카페 달빛정원이 있습니다.

 

빡빡한 세상 속에서 잠시 로그아웃하여 깊은 사색과 독서의 아늑한 시간을 갖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최고의 장소가 되어줄 것이며, 소중한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특별하면서도 편안한 나들이를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에게도 자신 있게 권해드리고 싶은 훌륭한 복합 문화 공간입니다.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서쪽으로 넘어가며 하늘이 오렌지빛과 은은한 보랏빛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일몰의 장관에 밤 픙경까지 덤으로 감상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 내려왔습니다.

 

천변 산책의 상쾌함과 즐거운 독서, 그리고 마음의 안식까지 단 한 번의 외출로 가득 충전하고 돌아온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집안에만 계시기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양산천변을 따라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도 즐기시고 양산타워 북카페에 들러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보며 따뜻한 커피 한 잔과 책 한 권의 여유를 가져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분명 일상 속 아주 특별하고 따뜻한 힐링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댓글 12
  • 프로필 이미지
    공공공
    답글월계동

    전경이 이뻐요

    1주 전
    • 답글프로필 이미지
      바보
      답글물금읍
      작성자

      네 전경이 예쁩니다ㅎ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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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ve
    답글서대신동2가

    멋지네요

    1주 전
    • 답글프로필 이미지
      바보
      답글물금읍
      작성자

      ㅎㅎ나름 매력이 있습니다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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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WA
    답글금왕읍

    이런곳이 가까이 있다니 부럽습니다.

    달빛정원 이름도 낭만적이고 멋져보여요.

    1주 전
    • 답글프로필 이미지
      바보
      답글물금읍
      작성자

      이름을 참 잘지어 놓은 것 같습니다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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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루잠
    답글서초2동

    저 사실 양산에 한번도 안가봤는데 바보님 글 보면서 양산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와 여기 진짜 너무 좋네요! 게다가 복합 문화 공간이라니 책도 보고 커피도 마시고 눈아프면 창 밖 내다보면서 힐링도 하고 일석삼조네요.

    지난 번 레스토랑에 이어 양산가면 들를 곳 메모해서 저장해뒀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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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보
      답글물금읍
      작성자

      서울, 경기분들 중에 양산에 와보신 분들이 거의 없습니다ㅎㅎ 여기는 도서관+카페+전망대 느낌이라서 특별한 매력이 있습니다. 장서도 꽤 읽을만한 좋은 책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이닝숲에서 식사하고 달빛정원에서 후식 드시는 코스로~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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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시칭구들
    답글용암동

    주말에 혼자가서 시간보내고싶어요!

    6일 전
    • 답글프로필 이미지
      바보
      답글물금읍
      작성자

      주말에 혼자가서 책 읽으며 시간보내면 멋질것 같습니다.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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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책
    답글중부동

    멋진 곳입니다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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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보
      답글물금읍
      작성자

      그렇습니다ㅎ

      4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