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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용공간 개인 물건 적치, 괜찮을까요?

https://cashwalk.com/local/community/서울특별시-강남구-역삼1동/dailylife/99865804

저는 지금 이 집에서 산지 8년 정도가 되었습니다.

요즘은 이웃 잘 만나는 것도 복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상한 사람들도 많고 작은 매너조차 지키지 않는 사람들도 많잖아요.

저는 몇 달 전 층간 소음을 유발하는 윗 집이 이사 오기 전까지는 정말 평화롭게 살았답니다.

어제도 새벽 3시까지 쿵쿵대는데 대체 무얼 하는건지..ㅠㅠ

하지만 층간 소음은 오늘의 주제가 아니니 윗집에 대한 험담은 잠시 넣어 두고요,

아무튼 저는 정말 이웃을 잘 만난 케이스에요.

 

저희 층에는 저희 집을 포함해서 총 4가구가 살고 있는데 정말 고요~~합니다.

가끔 옆집에 어린 손녀가 찾아올 때 복도에서 조금 시끄러울 때도 있긴 한데

엘리베이터 타기 전까지 길어야 1분 정도 시끄러운거라 

'아이고 우리 꼬맹이 왔구나~ 목소리 들으니 고새 또 많이 컸네' 하는 생각만 들어요.

그리고 요즘에는 옆집에 누가 사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은데

저희 층 사람들은 복도에서 만나면 스몰토크도 하고 사온 간식을 나눠먹기도 해요.

그렇다고 부담스러울 정도로 이것저것 캐묻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평화롭게 살고 있지요.

 

제가 이 집에서 지금 8년 째 살고 있는데

복도에 나가면 다른 집에 온 택배 상자나 배달 음식이 놓여 있는 것을 볼 때도 있지만 물건이 방치되어 있는 것을 단 한번도 본 적이 없어요. 저희 집도 마찬가지고요.

저는 집을 비우는 스케줄에 맞춰서 택배 배송도 조절하는 편인데 몇 년 전에 배송 사고로 주문한 물건이 1주일 가까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집을 며칠 비우는 동안 택배가 도착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러고 얼마 뒤에 옆집 어머님을 만났는데, 연휴도 아닌데 며칠 동안 택배를 들여가지 않길래 은근히 걱정을 하고 계셨대요.

놀러 갔다 왔다고 말씀드렸습니다ㅋㅋㅋ

이 정도로 저희 층은 늘 깨끗하고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이에요. 

 

<출처:네이버 뉴스>

 

그러다가 제가 몇 달 전부터 운동 삼아 계단으로 집까지 올라가기 시작했어요.

저희 집이 고층인데, 올라가면서 저희 층에서 볼 수 없는 낯선 풍경들이 보이더라고요.

바로 복도에 나와있는 적치물들이었죠.

지난 달에 모 커뮤니티에서 

아파트 복도를 헬스장으로 만들어 놓았다는 글이 올라와서 이슈가 된 적이 있었거든요.

 

 

저희 아파트는 몇 달 전 엘리베이터에 

복도에 나와있는 개인 물건을 치워 달라는 안내문이 붙은 적이 있어서 그런지

뉴스나 타 커뮤니티에서 본 것 같은 엄청난 적치물이 쌓여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자전거와 킥보드, 물건을 싣는 캠핑 웨건, 카트 등등이 복도에 나와 있더군요.

 

 

제가 가장 신기하고 이상했던 것은 2리터 생수 번들을 복도에 꺼내 놓고 한 병씩 꺼내 먹는 집이었어요.

이번에 사진 찍을 때는 생수 번들이 아직 뜯기지 않은 상태로 복도에 놓여있길래

배송 온 제품으로 보일 것 같아서 찍지 않았지만

몇 달 간 제가 계단을 오르면서 지켜본 결과, 그 집은 늘 생수병이 밖에 나와있어요.

그리고 며칠 간격으로 한 두병씩 사라지더라고요.

누가 훔쳐가면 어쩌지? 하는 생각을 한 적도 있는데 꾸준히 밖에 내어 놓는 걸 보면 훔쳐가는 사람은 없나 봐요.

고구마 박스를 뜯지도 않은 상태로 한 달 이상 집안에 들여놓지 않은 집도 있었어요.

박스가 뜯어져 있었으면 차라리 괜찮았을텐데 뜯지도 않은 상태로 이렇게 오래 밖에 보관하고 있으니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닌지 너무 걱정이 되더라고요.

 

 

물론 물건을 잠깐 내놓을 수는 있어요. 당장 집안에 둘 공간이 부족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런 이유로 밖에 방치해두는 물건이 늘어나기 시작하면

결국 공용 공간은 제 기능을 잃게 되지요.

특히 복도는 단순히 사람들이 오가기만 하는 길이 아니라 화재나 응급 상황에서는 대피하는 통로가 되잖아요.

평소에는 별 것 아닌 물건처럼 보여도

긴급한 상황에서는 작은 박스 하나, 킥보드 하나도 위험한 요소가 될 수 있지요.

특히 소화전이나 소화기 앞에 놓인 물건들 때문에 비상 상황에서 그 물건을 치우는 찰나의 순간에도 누군가의 생명은 위협받을 수 있으니까요.

 

 

공용복도에 물건을 쌓아두는 행위는 

법과 대부분의 공동주택 관리규약에서 허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따른 법률 16조에서는 '피난시설, 방화구획 및 방화시설의 주위에 물건을 쌓아두거나 장애물을 설치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어요. 

적발 시에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다만 복도의 폭이 2인 이상 피난이 가능한 경우나 일시적 보관 물품으로 즉시 이동이 가능한 경우에는 과태료 부과 예외 사항으로 적용 받을 수 있지만 

어찌 되었든 적치물을 쌓아두는 행위 자체는 위법에 해당됩니다.

 

 

커뮤니티에 이런 글이 올라오면 소방법에 위반된다, 아니다로 엄청나게 싸우더군요.

또 이웃끼리 조금 이해해 줄 수 있는 거 아니냐의 문제로도요.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따른 법률에도 명시되어 있지만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따른 법률에도

복도와 계단 같은 공간은 집합건물법상 공용부분에 해당하며,

모든 입주자가 함께 사용하는 공간으로 관리된다고 나와있어요.

내 집 앞의 일정 부분은 내가 써도 괜찮다는 개념이 성립할 수 없는 것이지요.

 

<출처:네이버뉴스>

 

유모차나 자전거 등 부피가 큰 물건의 경우 개인의 편의로 인해 밖에 내놓는 경우도 많지만 집 안에 보관할 장소가 마땅치 않기 때문인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공동주택은 일단 다양한 세대가 함께 생활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더더욱 개인의 사정보다 공통의 기준과 원칙이 우선시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특정한 사정을 이유로 기준이 흔들리기 시작하면 결국 다른 세대의 권리와 형평성의 문제가 함께 발생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출처:네이버 뉴스>

 

공동주택은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여러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공간입니다.

나의 사소한 생활 습관 하나도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지요.

저는 나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한번 더 생각해보는 것이 

공동주택을 함께 살아가는 사람이 가져야 할 마음이라고 생각해요.

복도에 물건 하나를 내놓는 일은 당사자에게는 별 것 아닌 것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불편함이 될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위험 요소로 느껴질 수 있는 것이니까요.

 

<출처:네이버 뉴스>

 

공용 공간은 내 집 앞이기 이전에 

모든 입주민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라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파트 복도 적치물 괜찮은 경우

⭕ 수령 전 택배를 잠시 놓아두는 것

⭕ 비상 통행에 지장이 없는 일시적 보관

⭕ 관리규약에서 허용한 범위 내 사용

 

문제가 되는 경우

❌ 자전거·유모차 장기 방치

❌ 종이박스·재활용품 적재

❌ 신발장·수납장 설치

❌ 캠핑용품·생활짐 장기 보관

❌ 소화전·비상구 주변 적치

 

📢 왜 위험할까요?

▪️화재 시 대피 방해

▪️넘어짐 사고 위험

▪️벌레·악취 발생

▪️복도 청소 및 관리 어려움

▪️다른 주민 통행 불편

 

✔️ 아파트마다 관리규약이 다를 수 있으므로 정확한 기준은 관리사무소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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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서준
    답글율곡동

    공감이 되는것 같아요 ㅎㅎ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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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루잠
      답글서초2동
      작성자

      감사합니다. 작은 규칙도 잘 지켰으면 좋겠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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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날처럼
    답글불당동

    최근에 자전거를 구입해서 저도 복도에 꺼내놓긴했어요.ㅠㅠ

    새거라서 자전거 보관하는 곳에 두질 못했는데 언능 이동시켜야겠네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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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루잠
      답글서초2동
      작성자

      다들 봄날처럼님같이 생각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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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ユキ
    답글용상동

    헉 저건 좀 심한 거 같습니다..

    저도 옆집 할머니께서 복도에 나물 말리시고 그러셔서 불편했던 기억이..ㅠ

    아파트에 살면 불편한 것도 꼭 한가지 쯤은 있더라구요

    얼른 불편함이 해소되셨으면 좋겠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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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루잠
      답글서초2동
      작성자

      저희 아파트에서는 아직 본적은 없지만 진짜 복도에 고추며 나물을 말리시는 분들이 꽤 계신거 같더라고요.

      언젠가는 기사로 계단 난간에 시래기 같은걸 잔뜩 널어놓은걸 본적도 있어요ㅠ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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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hee
    답글양재1동

    서로 불편한 상황은 만들지말아야하는데 골치네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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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루잠
      답글서초2동
      작성자

      공동주택인데 서로 배려하며 살았으면 좋겠어요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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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엉
    답글압구정동

    진짜 스트레스받으시겠어여...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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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루잠
      답글서초2동
      작성자

      저희 층은 깔끔해서 스트레스 받진 않는데 다른 층 가봤다가 놀랐어요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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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여사
    답글비산3동

    저희는 유모차를 복도에 두긴하는데ㅜㅜ 근데 현관이 너무 좁아서ㅜㅜ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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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루잠
      답글서초2동
      작성자

      특히 아이 키우는 집이 어려움이 많은 것 같아요..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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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해~♡♡♡
    답글조양동

    서로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는데요 

    너무하는것 같네요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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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루잠
      답글서초2동
      작성자

      기사를 찾다보니 내놓지 마라 vs 이해해 줄수있는 것 아니냐 로 진짜 첨예하게 대립하더라고요. 둘다 입장이 이해가 되니까 더 어려웠어요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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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똠얌꿍좋아
    답글삼천동1가

    심한데요? 소방법에 걸리는거 아닌가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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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루잠
      답글서초2동
      작성자

      소방법상으로 2인이상 지나갈 수 있는 통로가 확보되면 불법은 아니라고 하는데 그래도 소화기, 소화전 앞 적치는 너무 위험하죠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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