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혜택 보라고 만든 공간이니 어른들 시설은 못 이용하는 게 맞는데, 놀이터 정도는 출입증으로 돈 내고 들어오는 게 나을 듯 합니다. 애를 남한테 맡길 때 그 애가 입주민 아이인데, 단지 어른이 외부인이라고 키즈카페 같은 다른 곳까지 움직이게 되는 사태가 일어나기 때문에 놀이터까지막는 건 규제가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파트 단지 내 수영장, 헬스장이나 골프연습장 같은 커뮤니티 시설을 외부인이 이용하는 문제와 이를 위해 일부 입주민이 외부인의 이용을 위해 대리 등록을 해주는 일부 주민들의 관행에 대해 여러분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합니다.
얼마 전, 게시판에 붙은 커뮤니티 운영규정 개정 공고를 유심히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새로 올라온 운영규정의 신구대비표를 보니, 이번 2026년 5월 개정의 핵심은 외부인 사용 제한을 대폭 강화하고 부정 사용을 방지하겠다는 의지가 명확히 담겨 있었습니다.
특히 제7조 회원등록 규정에서 동거인의 기준을 세대등록카드에 등록된 자로 엄격히 한정하고, 제13조에 7~9호를 신설하여 당 아파트 입주민이 아닌 자를 입장시킨 자나 기타 부정 사용자에 대해 커뮤니티센터 출입 및 시설 이용을 전면 금지한다는 조항이 눈에 띄었습니다.
게다가 부정 사용 시 이용요금의 5배를 관리비에 부과한다는 강력한 범칙금 조항까지 신설된 것을 보면서, 그동안 우리 단지 내에서 지인 찬스를 통한 대리 등록이나 외부인 무단 이용 등의 부정 사례가 제법 많이 발생해 논란이 되어 왔음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러한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의 외부인 개방 논란은 우리 아파트만의 특수한 상황이 아닙니다. 최근 다양한 언론 보도를 보더라도 신축 아파트와 대단지를 중심으로 이와 관련한 입주민 간의 갈등과 분쟁이 끊이지 않고 보도되고 있습니다.
외부인 출입을 이처럼 엄격하게 제한했을 때 얻는 이점은 매우 뚜렷합니다. 무엇보다 입주민들이 한층 더 쾌적하고 여유롭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커뮤니티 시설은 기본적으로 입주민들이 납부했던 분양가와 매달 내는 관리비를 바탕으로 유지되는 주민 전용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직장인들이 퇴근한 이후의 저녁 시간이나 주말처럼 이용객이 집중되는 시간대에 외부인까지 섞여 정작 입주민이 헬스기구나 골프 타석을 이용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야 한다면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무분별한 외부인 이용 통제를 통해 시설의 노후화와 파손을 늦추고, 단지 내 보안과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외부인 이용을 일정 부분 유연하게 허용하거나 개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점도 제법 있기에 생각해 볼 여지는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아파트 단지들의 운영 사례를 보면, 외부인에게 일반 입주민보다 높은 요금을 차등 책정해 부과함으로써 커뮤니티 전체의 운영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식을 취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확보된 추가 수익으로 커뮤니티 운영 적자를 보전하거나 장기수선충당금으로 적립하여 결과적으로는 주민 전체의 관리비 부담을 경감시키는 긍정적인 선순환 효과를 거둔 사례들도 언론을 통해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커뮤니티 시설의 외부인 이용 허용 문제는 주민으로서의 권리 행사와 내부 이용 환경의 쾌적성 유지라는 두 가지 가치와 한편으로는 수익성 창출이라는 현실적인 부분이 얽혀 있는 복잡한 문제입니다. 내가 정당하게 지불한 권리를 지인에게 양도하여 이용했으니 문제없지 않냐는 입장도 존재하고, 우리 아파트 입주민의 복지와 쾌적함이 최우선이므로 부정 사용을 철저히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 모두 나름의 타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커뮤니티 시설 운영 규정 개정을 계기로, 우리 사회가 더욱 살기 좋은 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여러분께 세 가지 질문을 던져보고 싶습니다.
첫째, 외부인 이용은 무조건 막아야 하는 문제입니까? 아니면 조건부로 일부 허용해도 된다고 보십니까?
둘째, 만약 외부인 이용을 허락한다면 부정 사용을 막으면서도 상생할 수 있는 적정한 요금 체계는 무엇일까요?
이번 개정안의 비고란을 보니 스크린골프의 경우 주말과 휴일 오전에 1인당 10,000원의 비용을 부과하는 기준이 신설되었던데, 이에 착안하여 일회성 이용 시 입주민보다 높은 할증 요금을 매기거나 월간 정기 이용료 자체를 높게 차등 책정하는 절충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셋째, 입주민들의 이용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한적한 평일 낮 시간대에 한해서만 제한적으로 외부인 이용을 허용하는 '시간제 운영 방식'이라면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최근 부산의 어느 아파트에서는 아이들 놀이터 출입까지 제한 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정당한 권리의 주장과 비인간적인 것 사이에서도 중심을 잘 잡아야 하겠습니다.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은 우리 모두의 공동 자산이자 매일 마주하는 소중한 생활 공간입니다.
규정을 만들어 무조건 빗장을 걸어 잠그는 것만이 유일한 해법일지, 아니면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법을 도출하는 것이 맞을지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 KRDYQTE
가양동1주 전 - DWA
금왕읍이웃에 사는 친구가 놀러 왔을때를 생각하니 개방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점점 세상이 각박해지는 느낌이 드네요~
우리동네는 통제를 안 하고 있거든요~
좋은 하루 되세요^^
1주 전 - 캐시칭구들
용암동어른들 시설은 그렇다쳐도 놀이터같은 경우는 개방해줬으면 좋겠어요 아이들 뛰어놀공간이 부족해요
1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