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문제만죠.
제가 처음 독립을 했을 때 당황했던 것 중에 하나가 분리수거였어요.
아직도 기억이 나는데요.
엄마 심부름이 아니라
처음으로 제가 내돈내산 한
망에 들은 양파를 처음 샀을 때였어요.
호기롭게 빨간 망에 들어 있는 양파를 사고 요리에 넣은 것까지는 좋았는데
양파망을 버릴 때 문제가 생겼어요.
양파망은 뭐랄까....
굳이 따지자면 플라스틱으로 버려야 할 것 같은 느낌인데
근데 전형적인 플라스틱의 느낌은 아니잖아요?
그럼 종량제 봉투에 넣어야 하는 건가 싶었는데
그렇기엔 여러 번 활용할 수 있게 생긴 것이 일반 쓰레기의 느낌은 아니잖아요ㅋㅋ
그래서 부랴부랴 검색을 해보고 충격을 받았던 것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양파망은 비닐류였습니다..
(대체 어딜 봐서 비닐이죠!!)
지금은 살림을 하기 시작한지 오랜 시간이 흘렀고
여전히 헷갈리는 분리수거 품목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름 분리수거에 익숙해졌고
지역마다 분리수거 방법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는 점도
그 이유가 수거 업체마다 품목을 분류하고 활용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는 점도 이해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그 때 양파망이 비닐류였다는 사실은 저에게 꽤 충격적이었죠.
그리고 딸기 꼭지는 음식물 쓰레기인데
양파 제일 겉껍질은 일반 쓰레기라는 점도요.
분리수거 방법을 찾고 공부하다 보니,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채 분리수거장에 함부로 버려진 쓰레기들이 자꾸만 눈에 밟히더라고요.
라벨을 떼지 않은 페트병은 너무 익숙한 풍경이죠.
음식물 찌꺼기가 묻어 있는 배달 용기도 마찬가지고요.
아직도 기억나는 가장 충격적이었던 분리수거장의 모습은
종이를 버리는 곳에 널부러져 있던
피자가 반 정도 들어있던 피자박스와 치킨이 들어있던 치킨박스 였어요.
몇 년 전의 일이라 사진 찍어두지 못한 게 참 아쉬운데 정말로 실화입니다.
예전에 제가 다른 커뮤니티에 올렸던 글이 생각나서 일부를 가져왔어요.
이 음료 하나 먹고 분리수거하는 방법을 열심히 찾아본 기억이 나네요.
이 날 이후로 저는 스파우트팩에 든 음료를 끊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분리수거는 웬만한 시험보다도 어렵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까다롭고 복잡한 것이 사실입니다.
사용자 편의를 고려해서 분리수거 방식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이러나 저러나 해도 우리나라처럼 분리수거를 철저하게 지키는 나라도 없다고 하는데
다른 나라에서 음식물을 비롯한 각종 쓰레기를 한꺼번에 우르르 버리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과태료 까지 내면서 우리만 이렇게 열심히 분리수거를 하는 것이
과연 환경에 얼마나 큰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기도 합니다.
쓰레기 하나 버리면서도 오만 가지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지킬 것은 지켜야지요.
오늘도 분리수거장에 나갔다가 씁쓸한 풍경을 보고 말았습니다.
라벨을 떼지 않은 페트병은 오늘도 한가득이고
기름 묻은 치킨박스가 그대로 버려져 있는 것도 이제는 익숙한 풍경이지요,
그런데 종이를 버리는 곳에 멸균팩이 플라스틱 뚜껑이 제거되지 않은 채로 놓여져 있더라고요.
원칙적으로 일반 종이와 멸균팩은 수거 방법이 다릅니다.
일반 종이는 말 그대로 '종이로만 이루어진' 것들입니다.
반면에 우유팩이나 주스팩 같은 멸균팩은
안쪽에 폴리에틸렌(플라스틱)과 알루미늄이 함께 붙어 있는 '복합 재질'이죠.
그래서 멸균팩은 깨끗하게 씻고 말려서 전용 수거함에 버리는 것이 맞습니다.
요즘은 전용 수거함이 없는 곳도 많지만 구청 등 지자체나 대형 마트에서 수거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서초구의 경우에는 2023년에는 일정량의 우유팩을 모아오면 종량제 봉투와 휴지로 교환해주다가
지금은 서초구 내에게 사용할 수 있는 서초코인을 적립해주고 있어요.
분리수거는 단순히 버리는 행위가 아닙니다.
제대로 하지 않으면 오히려 재활용 공정 전체를 망쳐버리기도 하지요.
분리수거 방법이 복잡한 만큼 헷갈리는 품목들이 있다는 점은 저 역시도 크게 동의합니다.
그리고 종이 수거함에 있던 멸균팩을 일반 우유팩처럼 생각하고 버렸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어떻게 생각해도 뚜껑은 확신의 플라스틱 아닌가요?
제품마다 분리수거 방법이 써있는데 3초만 주의를 기울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우리가 대충 버린 분리수거 품목은 결국 쓰레기로 버려지거나
누군가의 손으로 다시 분류해야 합니다.
잠깐의 편리함을 위해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대충 버린 결과물을
누군가는 불편하게 다시 처리하고 있는 셈이죠.
그리고 나와 우리 가족에게 까지 돌아올 수 있는 문제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위생과 안전이죠.
내용물이 남은 채 버려진 음식물은 악취를 유발하고 벌레를 부르겠죠.
분리수거장을 아무리 쾌적하게 관리한다고 해도 결국에는 쓰레기를 버리는 공간인데 거기에 냄새가 나고 벌레까지 꼬여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렇지 않아도 귀찮은 분리수거가, 정말 하기 싫은 일이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유리병이나 통조림캔 뚜껑 등이 제대로 분리되지 않은 채 섞여 있으면
치우는 과정에서 다치는 사고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거하시는 분이나 정리하는 분들만 다치는 것이 아니라
내 가족이 다른 사람이 함부로 버린 물건 때문에 다칠 수도 있지요.
제대로 분리수거를 하는 일은 단순한 매너의 문제가 아니라
함께 사는 공간을 유지하는 최소한의 책임인 것 같습니다.
귀찮고, 때로는 복잡하고 어렵기는 하지만
조금만 신경 쓰면 충분히 지킬 수 있는 문제이지요.
나의 사소한 무신경함으로 인해 누군가는 불편함을 겪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 번쯤은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 분리수거 한눈에 정리
✅️ 종이류
⭕ 박스는 접어서 / 테이프·스티커 제거
❌ 젖은 종이, 음식물 묻은 종이는 일반쓰레기
✅️ 플라스틱
⭕ 내용물 헹구고 / 라벨 분리
❌ 음식물 묻은 채로 배출 금지, 빨간 양념이 물든 배달 용기는 재활용 안됨
✅️ 페트병
⭕ 페트병은 라벨 제거 필수, 찌그러뜨리고 뚜껑 닫아서 부피 축소 후 배출
❌ 내용물 남긴 채로 버리기 금지
✅️유리·캔
⭕ 내용물 비우고 씻어서 배출
❌ 깨진 유리는 별도 포장 후 종량제 봉투나 불연성 쓰레기로 배출
❗️단, 모든 분리수거 방법은 지자체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지자체에 문의하거나 아파트의 경우 관리사무소에 문의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나무아빠
화정4동1개월 전- 설동인
효성1동일반플라스틱, 비닐봉지, 양파망 다 똑같은 수지입니다. 다만 종류가 좀 다른 경우는 있지만.
굳이 구분해야 할 것은 열가소성수지와 열경화성수지.
앞의 것은 흔한 플라스틱, 뒤의 것은 불이 닿으면 고약한 냄새 풍기며 타는 종류. 컵받침 따위 단단한 것들이지요.
1개월 전 - 바보
물금읍양파망 비닐인 거 지금 처음 알았습니다. 그냥 일쓰로 버렸었는데ㅋㅋ 분리수거는 단순히 매너 차원이 아니라 책임이라는 말이 완전 공감됩니다. 멸균팩도 뚜껑 안 떼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은데, 저도 버릴 때 더 신경 써서 버려야겠습니다.
1개월 전 - DWA
금왕읍음식물을 아직도 검정 봉투에 넣어서 쓰윽~ 양심을 안 버렸음 좋겠어요.
1개월 전 - 하늬야
구월1동일목요연하게 정리를 잘 해 놓았네요 양파망을 쓰레기 봉투에 구겨 넣었었는데 비닐이군요 감사해요
1개월 전 - 잘될거야^
만덕제2동양파망이 플라스틱 이었군요
전 일반 쓰레기로 버렸어요
1개월 전
Juhee
양재1동분리배출 너무 어렵네요
1개월 전- 정정숙
백운1동문제가 있네요. 저도 분리수거할 때마다 아리송한 쓰레기가 있어 고민이 되긴하네요
1개월 전
Juhee
양재1동어렵네요
1개월 전
두여사
비산3동분리수거 진짜 어렵고 ㅜㅜ 배달한번 시키면 죄책감 느껴져요 쓰레기 진짜
4주 전
호랑이기운
서초2동양파망이 비닐이라니 정보 감사합니다
1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