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이 정말 예쁘네요. 덕분에 예쁜 꽃을 많이 봤어요.
감사합니다.
사실 이번 주제를 보고 탄식을 했습니다.
주말에 비소식이 있었으니까요ㅠㅠ
그렇지 않아도 벚꽃이 가장 절정일 때 비가 와서 꽃잎이 다 떨어지겠네, 하고 가족들과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맑고 새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엷은 분홍색의 꽃잎이
시선이 닿는 모든 곳을 수놓는
양재천의 아름다운 풍경을 다 보여드리지 못하는 점이 못내 아쉽기는 하지만
아름다운 이 곳의 봄 풍경을 소개해 드릴께요.
제가 우리 동네 소개글을 쓸 때 가장 자주 등장하는 곳이 바로 양재천 근방이죠.
그만큼 이 곳은 사시사철의 풍경이 아름답고 볼거리도 많아요.
4월이 되면 벚꽃이 수변을 가득히 수놓고
계절의 여왕 5월이 되면 장미가 가득 필거예요.
여름에는 녹음이 우거지고
가을에는 울긋불긋한 단풍이 시원한 바람을 타고 흩날린답니다.
눈이 쌓인 양재천의 겨울 풍경은 또 얼마나 아름답게요!
계절마다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이 곳이지만
그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순간은 역시 봄, 연분홍 꽃잎이 가득한 바로 지금이 아닐까 싶습니다.
겨울 내내 차분했던 풍경 위로 연분홍 꽃잎이 하나 둘 번지고
어느 새 가지마다 피어난 벚꽃들이 하늘을 가득 매우면
그 아래를 걷는 것 만으로도 봄 한가운데에 서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양재천과 매헌시민의 숲은 서울에서 유명한 벚꽃 명소 중에 하나라서
벚꽃이 만개한 이 계절에는 동네 사람들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 사는 분들도 엄청 많이 찾아오세요.
(원래도 막히는 곳인데 벚꽃 철이 되면 근방 도로는 모두 주차장이 되니 대중교통 이용은 필수입니다
양재천 까페거리도 유명하니까 대중교통 이용해서 방문하시면 근방을 여유있게 즐기실 수 있을거예요!)
바람에 흩날리는 꽃비를 맞으며 걸으면 정말 기분이 좋아요.
산책하는 사람, 자전거를 타는 사람, 반려견과 함께 걷는 사람,
하늘하늘 예쁜 봄 옷을 입고 지금 이 순간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남기는 가족들과 연인들.
각자의 방식으로 봄을 즐기는 모습은
언제 봐도 평화롭고 참 아름답습니다.
양재천에서 AT센터 방향으로 조금만 걷다 보면 매헌시민의 숲이 나와요.
양재천보다 규모는 작지만 이 곳에도 벚꽃이 핀 수변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지요.
벚꽃길도 참 아름답지만 저는 매헌시민의 숲의 매력은 쭉쭉 뻗은 나무들이 가득한 공원이라고 생각해요.
바로 옆이 8차선 대로인데 이곳에 들어서면 완전히 다른 세계로 들어온 기분이 들거든요.
도시의 소음은 잠시 멀어지고 초록초록해지는 나무들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을 받으면 참 행복해진답니다.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들이 팔랑거리며 떨어지는 모습이 참 예뻐서
사진을 찍으며 천천히 걸었어요.
이번에도 느낀 부분이지만
사진으로는 이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을
오롯이 담을 수 없다는 점은 늘 아쉽네요.
비 소식으로 벚꽃이 너무 빨리 떨어져서 아쉬웠지만
비가 온 뒤 꽃잎이 떨어진 자리마저도 저에게는 또 다른 봄의 풍경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벚꽃은 지더라도
곧 만나게 될 또 다른 예쁜 꽃들이
우리의 봄을 더 빛나게 해주겠지요?
우리의 봄은, 이제 시작이니까요.
꽃들이 정말 예쁘네요. 덕분에 예쁜 꽃을 많이 봤어요.
감사합니다.
봄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게시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