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그 곳' 강화 겨울산책 힐링코스

https://cashwalk.com/local/community/인천광역시-강화군-불은면/information/98986574

고요한 새벽

머리속 번다한 생각과

마음속 답답한 근심들을 

잠재우기 위해

걸음을 가져가는 곳은

바로 우리 동네 산 속에 자리잡은

 

‘성 클라라 수도원’

 

 

높은 오르막길을 

걸어 올라가야 하지만

고생보다 더한 위로를 느끼는

산책길.

 

 

[겨울 산책 힐링 코스]라는 주제에

가장 어울리는 곳이라 여긴 이곳은

세상을 위해 

기도하며 살겠노라

다짐하며 

모인 분들이 

머무는 곳이자

많은 이들이 

마음의 위로와 

힘을 얻어가는 곳이다.

 

🪨

 

아직 어둠이 가득한 밤을 

촘촘히 수놓은 별들이 

빛을 밝히고 있는 새벽에

 

언덕을 따라 올라가길 

주저하지 않는다면

 

고요한 숲속에서

아스라히 들려 오는 

기도 소리를 들을수 있다

 

 

수도원 입구,

성가정’상이라는 이름을 가진

 

요셉이라는 분이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

아기예수를 뒤에서 꼬옥안고 있는

모습의 상이 서있다

 

이 작품은 

어느 젊은 작가님의 

작품이라고 한다.

 

보기만 해도

마음따스해 지는 이 작품은

먹먹함을 회피하지 않으며

위로를 던지는 듯 했다

마치 겨울 같은 마음의 추위를

무엇으로도 다 품어낼 

기세처럼말이다.

 

이 장소와 

너무도 어울리는 작품이다.

 

입구 왼편에는

넓은 잔디 밭이 있는데

방문자들을 위한 곳으로

기도 및 행사나 예식을 할수 있는

공간이라 했다.

 

잔디 밭 정중앙에는 

예식을 위한 상이 있고

왼편에는 

바다가 배경으로 

보이게 하는

동판으로 추정되는 

십자가가 서있다.

성가정상 오른편으로 

언덕을 오르거나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성당이 나오는데

 

가톨릭 신자분들이 

많이 방문하지만

타종교분들도

방문하는 곳

 

입구 왼편에는

 

이 수도회에 창설자라고 하는 

'성 클라라'라는 분의 동상과

'성 프란치스코'라는 분의 

동상이 서있는데

 

찾아보니 

 

프란치스코의 가난과 

복음적 삶의 설교를 듣고 

 

글라라성녀는

세속적 삶을 버리고 

그 길에 동참하게 되는데

 

그녀는 프란치스코를 

영적 스승으로 따르면서도

여성 수도회의 고유한 길을 

분명히 세웠다고 한다

 

스승과 제자를 넘어 영적인 

삶을 나란히 걷는 영적인 동반자.

그 정신을 이어 받은 삶을 

살아 내는 분들이 계시는 이곳.

 

벽돌로 지어진 

오렌지빛 붉은 건물과

브론즈 지붕,

포근해보이는 우드 문과

아치형 창문이

마치

 

‘어서와요, 

이곳에 편히 머물러요’

라고 말하는 듯 하다.

 

문을 들어서면

성모상이 서있는

홀이 나오고 

왼편에는 성당이 있다.

 

 

앞에는 평면으로 된 십자가

뒷편에는 예수의 죽음으로 

가는 길을 상징하는

14개의 작품이 붙어있다.

이것도 역시 

같은 작가님의 작품이라한다.

 

 

앞 공간의 오른편에는

일반인들이 들어갈수 없는 

수녀님들만의 공간이 있다.

 

 

아주 고요한 이 성당에서는

마치 시간이 다르게 흐르는 듯하다

내 생각과 마음의 움직임도 

잠시 멈춰본다.

아무런 계산적 발상이 

발들여 놓을수 없는

허공의 시간을

깊은 쉼으로 채워본다.

 

 

공간에는 기운이라는것이 

있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절이나 성당 등에서 느껴지는

세상을 위한 기도의 기운이

생명을 느끼게 하는 것일까?

위로를 건네는 것일까?

나도 모르게 지나간 시간을 

주머니에 주섬주섬 담고서

언덕을 내려가

 

창후 선착장에서 

외포여객터미널로 연결된

강화 나들길 16코스를 걸으면

나의 ‘겨울 산책 힐링 코스’의 

세트가 완성된다.

 

아침에 뜨는 해가 비추이는

서해 바다,

고려 후기부터 20세기 까지의 

간척사업의 결과 물로 얻어진 

망월 평야,

쭉쭉 뻗어있는 듬직한 그로인들.

 

그로인(Groyne)

방조제로 부터 수직으로 바다쪽을 향하여 축조된 석축이다.

이것은 조수의 힘을 약화시켜

지반 침하와 토양 유실을 방지하는 기능을 가진다고 한다.

 

간척지가 많은 강화 곳곳에 

수십기의 그로인이 

800여년에 걸쳐 일구어낸 

간척지를 지키고자 노력했던 

강화 주민들의 소중한 유산이다.

(출처: 강화군청)

 

 

그로인에서 

간식과 차를 마시고 

바다를 눈에 가득 담은뒤

낚시 하시는 분들을 뒤로하고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조선시대의 돈대들과

아름다운 오솔길을 지나면 보이는 

외포리 여객 터미널 도착.

 

이렇게 ‘나만의 아침 힐링’ 한세트 

[ 완 성! ]

친구와 가면 더 좋은 길~

 

🪨

 

우리는

얼마나 급하게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우리에게 

쉼의 시간을 

허락하고 있을까?

(출처: 교보문고, 

수녀님들의 저서 [생명의물]에서)

 

 

🪨

 

추운 겨울

마음에 치유가 

필요한건 아닌지

나 자신을 살펴봐 주세요.

 

그 어디라도

그 누구라도

그 무엇이라도

 

여러분에게 

쉼이되고 치유가되는 것이라면

우선적으로 선물해 보세요

 

너무도 소중한 당신에게

오늘도 좋은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

 

 

(출처: 유튜브 '오르간하우스')

 

(출처:강화군청)

댓글 5
  • 프로필 이미지
    Judy
    답글하점면

    정말 감동적인 힐링 코스 소개 감사합니다. 수도원 홍보대사이신 줄. 한번 가보고 싶어지네요

    5개월 전
  • 프로필 이미지
    숲과 나무
    답글북부동

    시우님 반갑습니다 ^^

    강화의 숨겨진 그곳인 

    성 클라라 수도원과

    주변의 풍경들,

    한 폭의 그림처럼

    이쁘게 담으셨군요! ㅎ

    한 편의 문학 에세이 작품같은 

    감동적인 글과 사진들 

    잘 감상했습니다 ~ㅎ 

    5개월 전
  • 프로필 이미지
    homi
    답글하점면

    와 우리동네에 이런 곳이 있었군요!

    사진과 글을 보기만 해도 힐링됩니다

    특별한 곳이 보물처럼 숨겨져있었군요!

    5개월 전
  • 프로필 이미지
    Judy
    답글하점면

    정말 아름다운 수도원. 소개 감사합니다.

    5개월 전
  • 프로필 이미지
    프카쟁이
    답글사당제3동

    흑백사진이 너무 운치있어 보이네요 ^^

    5개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