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방치 자전거 수거 현장과 그 너머의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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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리 아파트 공동체의 쾌적한 환경을 위해 늘 고민하는 한 주민입니다. 오늘은 우리 단지 내에서 오랫동안 묵혀왔던 숙원 사업이자, 누군가에게는 매일의 스트레스였던 방치 자전거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글을 올립니다.

 

사실 자전거 보관소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마련된 소중한 공용 공간입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이곳은 본래의 기능을 잃고 고물상 혹은 쓰레기장처럼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매일 아침 출근길이나 저녁 산책길에 보관소를 지날 때마다 느껴지는 답답함은 저만의 것이 아니었을 겁니다. 

 

정작 매일 자전거를 타야 하는 아이들이나 출퇴근용으로 이용하는 주민들은 자리가 없어 보도블록 가장자리나 화단 옆에 위태롭게 자전거를 세워두어야 했고, 그 과정에서 통행로가 좁아져 유모차나 휠체어가 지나가기 힘든 광경을 자주 목격하곤 했습니다.

 

공유지의 비극이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누구의 소유인지 알 수 없는 물건들이 공공의 이익을 침해하고 있는 상황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지상뿐만 아니라 지하 주차장과 계단실 구석 등 보이지 않는 곳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음지에는 두꺼운 먼지층이 내려앉은 자전거들이 줄지어 서 있었습니다. 

 

안장에는 거미줄이 쳐져 있고, 타이어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주저앉아 있으며, 금속 부위는 빨갛게 녹슬어 이미 기능을 상실한 상태였습니다.

 

 

이런 자전거들은 단순한 방치물을 넘어 안전상의 위협이 되기도 합니다. 지하 공간의 습기와 먼지가 결합해 비위생적인 환경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혹시 모를 비상 상황 시 대피로를 확보하는 데에도 큰 걸림돌이 되기 때문입니다. 

 

주인을 잃은 물건들이 이토록 오랫동안 우리 단지의 안전과 미관을 해치고 있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경각심을 느끼게 됩니다.

 

 

다행히 이번에 관리사무소와 주민 자치기구의 적극적인 협조로 대대적인 수거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며칠 전부터 붙여진 수거 안내문을 보며 '이번엔 정말 정리가 될까?' 하는 반신반의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실제 수거 당일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수거된 자전거들을 실어 나르는 트럭들을 보십시오. 한 대, 두 대를 넘어 트럭 적재함이 넘칠 정도로 쌓인 자전거들의 모습은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많은 불필요한 짐을 안고 살았는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형형색색의 자전거들이 뒤엉켜 트럭에 실려 나가는 모습에서 묘한 시원함이 느껴지면서도, 한편으로는 한때 누군가의 설레는 선물이거나 즐거운 취미였을 이 물건들이 왜 이렇게 버려지게 되었을까 하는 씁쓸함도 교차했습니다.

 

 

이 엄청난 양의 자전거가 보관소에서 사라진 만큼, 우리 단지에는 그만큼의 여유 공간과 안전이 확보되었습니다. 꽉 막혀 있던 혈관이 뚫린 것처럼 단지 곳곳이 한결 넓어 보이고 훤해진 기분입니다. 고생해주신 경비원분들과 관리소 직원분들의 노고가 사진 속 트럭의 무게만큼이나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단순히 폐기물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수거된 자전거 중 상태가 양호한 것들은 재활용이나 기부의 과정을 거친다는 점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사진 속 기사 내용처럼 많은 지자체와 아파트 단지에서 방치 자전거를 수리해 사회 취약계층에게 전달하거나 공유 자전거로 재탄생시킨다고 합니다.

 

우리 단지의 자전거들도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희망이 되고, 환경을 보호하는 자원 순환의 모범 사례가 되었으면 합니다. 쓰레기로 남을 뻔한 물건이 누군가의 소중한 발이 되어 다시 달릴 수 있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공동체 가치의 실현이 아닐까요?

 

글을 마치며: 쾌적한 우리 집을 위한 약속

 

이번 방치 자전거 수거 사건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남겼습니다. 우리가 발 딛고 사는 아파트는 혼자만의 공간이 아닌 모두가 함께 가꾸어야 할 정원이라는 사실입니다.

 

오늘 트럭에 실려 떠난 자전거들이 남긴 빈자리에는 이제 주민들의 안전한 걸음과 아이들의 밝은 웃음이 채워지길 바랍니다. 깨끗해진 보관소를 보며 느끼는 이 상쾌한 기분을 우리 모두 오래도록 간직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단지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함께 노력합시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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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니왕
    답글누읍동

    동감합니다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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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철
    답글인계동

    육개월이 되어도 사용한 흔적이없는  자전거는  수거해서버려야해요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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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아빠
    답글화정4동

    문제네요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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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RGVX63
    답글원동

    자전거보관하는곳에 유난히 저렇게 버려둔 것들이 많더라구요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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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R4B75C
    답글곡반정동

    방치 자전거가 참 골치아프죠

    1개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