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투기 금지라고 안내를 썼는데도 양심이 찔리지 않나봐요. 안타깝네요.
우리 동네는 대로변은 잘 정돈되어 있지만
골목 사이사이를 돌아다니다 보면
눈쌀이 찌푸려지는 모습들을 보게 될 때가 많아요.
며칠 전 골목을 지나는데 옷 수거함 옆에 비닐 봉투 하나가 놓여져 있는 모습을 보았어요.
처음에는 옷 수거함이 꽉 차서 옆에 놓아 두었나 보다 생각했는데
가까이 가보니 생활 쓰레기더라고요.
심지어 종량제 봉투에 담지도 않은 생활 쓰레기요.
쓰레기가 담긴 봉투 바로 위에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는데
이 안내문을 보면서도 어떻게 쓰레기를 이 곳에 버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조금 더 지나보니 이번에도 역시
쓰레기 무단 투기 금지 안내문 아래로
이번에는 각종 쓰레기들이 어지러이 놓여 있었어요.
이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구입했을
패스트푸드점 종이 봉투와 음료컵,
송장도 제대로 뜯지 않은 스티로폼 박스들.
쓰레기 무단 투기 금지 안내문의 글자는 공중에 떠 있고
쓰레기는 바닥에 굴러다니는 모습이 참 기묘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제대로 쓰레기를 버리는 것이 그렇게 어려울까요?
나 하나쯤이야,
이번 한번인데 뭐.
이런 마음에 한 봉지를 내려놓고
그 다음 사람은 그 봉지를 핑계 감아 또 하나를 내려놓겠죠.
그렇게 조금이 쌓여 우리 동네 풍경이 되는 것이고요.
사진으로 찍지는 못했는데 어제 버스에서도 기분이 나빠지는 일을 겪었어요.
요즘 대중교통 내에서는 음식물 취식이 금지되어 있지요.
그런데 사람이 가득한 버스 안에서 30대 이상은 되어 보이는 커플이
사이좋게 샌드위치를 너 한입, 나한입 나눠 먹더라고요.
취식 금지인 버스 안에서 음식물을 먹는 것도 참 보기 안 좋은 모습인데
샌드위치가 맛이 없었는지 여자분이 먹던 샌드위치를 바닥에 던져버리더군요.
일단 그 모습을 보고도 뭐라고 한 마디 하지 못한 저 자신. 일단 저부터 반성합니다.
(굳이 핑계를 대자면 하차 중이었어요.)
이런 모습들을 보며 생각합니다.
이 곳에 사는 사람들의 얼굴을 한 번만 떠올려 본다면
이 길을 치워야 하는 누군가를 한 번만 생각해 본다면
남이 먹다 버린 샌드위치를 누군가가 밟기라도 한다면
그리고 그걸 치워야 하는 기사님을 생각한다면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쓰레기를 내던져 버릴 수 있을까.
깨끗함은 결국 누군가의 수고와 시간이 모여 만들어진 결과물이죠.
내가 무심코 버린 작은 쓰레기 하나는 생각보다 눈에 잘 띄고,
생각보다 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무단 투기 금지 안내문이
공허한 글자가 아니라
굳이 읽지 않아도 되는 약속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_🤍선캐시보내면100%맞캐시
치평동3개월 전
솔내
금흥동꼭 하지 말라는 문구 아래에 저러는 심리는 뭘까요? 정말 양심이 의심스러워요.
3개월 전
근육빵빵
구의제3동왜그러는걸까요...
3개월 전- ㅈㅎㅅ
평촌동안내문 앞에 쓰레기. 개념 없군요
3개월 전
김소리
상도제2동어이쿠...근데 맨위에는 재활용이라 투명비닐에 묶은거 아닐까요
3개월 전- 국자💕
개포4동요즘은 온 서방 군대에 CCTV 가 있는데도 저러 한 범죄를 서슴치 않고 하고 있네요 처벌이 강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개월 전 - 김자영
양재1동공동체 생활에서 정말 중요한 일인 것 같아요
3개월 전 - 숲과 나무
북부동무단투기 금지라고 표시되어있는데,
사회적 질서를 지켰으면 하네요~
3개월 전 - 목련
은천동우리동네도 그런곳이 있어요 무단 투기금지가 무색할정도에요
지발 나하나만이라도 지켜야겠단 생각으로 분리해서 제자리에 버리는 습관을 기르도록 노력하면 좋겠어요
3개월 전 - 우엉
신동저런 거 보면 눈살이 찌뿌려지죠ㅠㅠ
3개월 전
Juhee
양재1동너무들 하시네요
2개월 전
Juhee
양재1동무단투기 ㅠㅠ
3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