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붉은 꽃이 없으니 있을때 즐겨요~~북부동 벚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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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양산 물금읍에 살며 어곡에 있는

회사에 다니고 있어요

 

 

 

 

 

 

 

근처에 양산의 구도심지

북부동이 붙어 있는데요

요 며칠 점심때는 운동삼아

북부동 하천변을

걸어다니고 있답니다

 

요즘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변덕을 부리긴 해도,

출근길마다 마주쳤던

연분홍빛 벚꽃들을 보면서

"아, 정말 봄이 오긴 왔구나" 싶어

기분이 상쾌해졌던 요즘이에요

 

 

 

 

 

 

오늘은 제가 요즘 매일매일

점심시간마다 동료들과

참새방앗간처럼 찾아나갔던,

 

하지만 우리만 알고 있기엔

너무나 너무나 아까운

 

'북부동 일대 하천변 벚꽃길'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해요

 

 

 

 

 

 

 

"우리 꽃구경 갈까요?"

 

동료들과 함께한 특별한 점심시간

 

 

지난 겨울 같았으면

식당에서 밥 먹고

바로 사무실로 돌아가

커피 한 잔 마시며

핸드폰이나 봤을 텐데,

 

지난주에는 창밖으로 비치는

햇살이 너무 아깝더라구요~~

 

 

 

 

 

회사 여직원모임 동료들과

의기투합해서 근처 카페에서 산

시원한 커피를 한 잔씩 손에 들고,

회사 바로 근처인

북부동 하천변 산책로로

발걸음을 향했어요~~

 

 

 

 

 

 

"멀리 갈 것 뭐 있냐

여기가 꽃놀이 명당이지~~!!"

 

하며 다들 한껏 들뜬 발걸음으로

총총총 뛰어갔어요~~

 

 

 

 

 

 

북부동 하천변에 들어서자마자

저희를 맞이해준 건

흐드러지게 핀 벚꽃 터널이었어요.

 

 

 

 

 

 

북부동은 양산의 다른

유명 벚꽃길보다 폭이 좁고

아기자기한 맛이 있어서,

 

벚나무들이 서로 손을 맞잡듯

하늘을 가리고 있거든요.

 

그 아래를 걷고 있으니

마치 강동원씨와 하정우씨가

벚꽃 날리는 아래에서

멋지게 검무를 나누던

영화 <군도> 속 장면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답니다

 

 

 

 

 

 

 

찰나의 순간을 기록하다

(ft. 초상권 보호 하트 스티커)

 

 

산책로가 워낙 예쁘다 보니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어요~

동료들과 "여기 한번 서 보슈~~!"

"저기서 찍으면 대박이겄당!"

 

꺄르르거리며 마치 소녀들처럼

서로의 사진을 남겨주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답니다.

 

 

 

사진 속 우리들은 다들

환하게 예쁘게 웃고 있는

초미녀(???)들이지만

 

소중한 숙녀들 각자의

초상권을 지켜주기 위해

얼굴은 예쁜 하트 스티커로

꼼꼼하게 가려보았어요.^^

 

하트 뒤에 숨겨진 미소들이

상상이 가시나요?ㅋoㅌ

 

 

 

 

 

 

북부천 산책로는

경사가 완만하고

길이 잘 닦여 있어서

정장 바지에 구두를 신고도

불편한 신발이나 옷을 입고서도

부담 없이 걷기에 딱 좋아요

 

 

 

 

 

 

직장인들에게 점심시간

3~40분간의 산책은

나른한 오후를 버티게 해주는

비타민 같은 시간인데,

 

이 봄에는 북부동 하천변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어요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

그래서 더 애틋한 북부동의 봄

 

아름답게 핀 꽃들을 보며 걷다 보니

문득 '화무십일홍'이라는 말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어요.

 

열흘 동안 붉은 꽃은 없다는 말처럼

이토록 찬란한 벚꽃도

결국 며칠 뒤면 비에 바람에

흩날려 사라진다는 생각을 하니

약간 아련하고 센치해졌어요~

 

 

 

 

 

 

 

어떤 분들은 금방 져버리는 꽃이

아쉽다고들 말씀 하시지만,

저는 오히려 그 짧은 시간 때문에

지금 이 순간이 더 눈부시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예쁘지만 참 짧아서 야속한 마음,

하지만 그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게

벚꽃의 매력인 것 같아요

 

 

 

 

 

 

 

 

흩날리는 꽃잎을 보며

 

"내일 비가 오면 다 떨어질 텐데..."

 

하고 동료들과 아쉬운

대화를 나누기도 했는데

진짜로 다음날 비가와서

절반은 떨어져 버렸어요

 

 

 

 

 

 

 

 

비록 반이나 떨어진 꽃잎이

아쉬움이 되었지만

그 덕분에 눈에 담아두고

사진으로 남겨둔 순간들이

아주~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수 있었답니다

 

아쉬움은 내년의 봄을 기약하는

또 다른 설렘이기도 하니까요

 

 

 

 

 

 

 

 

우리 동네 숨은 벚꽃 명소

북부동 하천변 벚꽃길은요??

 

 

 

 

 

 

양산 하면 보통 황산공원이나

법기수원지를 많이 떠올리시지만,

 

북부동 하천변 일대는

구도심 특유의 멋과

평온함이 살아있는 곳이에요.

 

 

 

 

 

 

 

 

다 채우지 않은 듯한 여백의 미 

 

 

북부천은 인파에 치이지 않고

여유롭게 꽃을 감상할 수 있어요

하천을 따라 흐르는 물소리와

새소리를 들으며

오롯이 봄에 집중할 수 있어요

 

 

 

 

 

 

 

 

잘 정비된 하천의 쾌적함

 

 

양산시청 제2청사 인근부터

계속 쭉 이어지는 산책로는

주민들의 쉼터로

정말 관리가 잘 되어 있어요.

 

운동기구도 중간중간 있고,

벤치도 넉넉해서 앉아서

커피 마시며 쉬어가기 좋아요

 

 

 

 

 

 

 

 

벚꽃이 흩날리는 밤의 낭만

 

 

낮에는 화사한 분홍빛이라면,

밤에는 은은한 가로등 아래에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요

그러니 퇴근길에 잠깐 들러보는 것도

강력 추천해요~~!!

 

 

 

 

 

 

일상 속 소소한 사치, 꽃길 산책

 

 

동료들과 함께한 짧은 산책은

바쁜 업무 속에서

우리들 각자의 자신에게 준

작은 선물이었어요

 

 

 

 

 

 

비록 며칠이면 꽃비가 되어

모두 바닥으로 떨어져 내리고

 

이내 파란 잎이 돋아나지만,

북부천에서 느꼈던

따스한 봄의 햇살과 꽃향기,

 

그리고 동료들의 웃음소리는

제 마음속에 사진처럼

오랫동안 추억으로 남을 거예요

 

 

 

 

 

 

 

여러분들도 "나중에 가야지"

하고 즐거움을 뒤로 미루지 마세요

봄의 벚꽃은 우리를

오래 기다려주지 않으니까요^^

 

 

 

 

 

 

내년 봄에는 벚꽃이 피자마자

북부천으로 달려 나가서

짧고도 강렬한 벚꽃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만끽해 보는건 어떨까요?

 

 

 

 

 

 

 

모두들 마음속에 벚꽃 한 송이 품고,

남은 봄날도 즐겁게 보내세요~~!!🌸

 

 

 

 

댓글 1
  • 프로필 이미지
    산책
    답글중부동

    굿~!

    2개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