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주가 아이가 오기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한 거니까 존중하는 편이에요
요즘 물금 범어 쪽이나 증산에
예쁜 카페나 브런치 맛집들이
참 많이 생기고 있잖아요
주말이면 아이들 데리고
맛있는 것도 먹고 콧바람도
쐬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이죠
저도 얼마 전에 범어쪽에 있는
'스OO드'라는 곳이
커피랑 브런치가 그렇게 맛있다는
소문을 주변에서 듣고
언제 한 번 가야지~~!! 하고
기대를 잔뜩 했어요
평일 이지만 마침 남편도 친정 식구들도
전부 저녁에 시간이 나서
아이들을 줄줄이 데리고
식사후 그곳으로 이동해 보았어요~
그런데 가게 앞에 도착해서
주차하고 입구에 선 순간 문에
'노키즈존(No Kids Zone)'
팻말을 보고 발길을
다른 곳으로 돌려야 했어요
울 언니는 한 번 들어가서
혹시 안되는지 물어나 보자 했는데
괜히 들어가서 실랑이하다가
다른 손님들에게 미움받기 싫어서
그냥 다른 곳으로 가기로 했어요
아이들 손을 잡고 돌아서는
마음이 참 씁쓸하더라구요ㅠㅠ
저는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지만,
노키즈존을 운영하는
사장님들의 마음을
아예 이해 못 하는 건 아니에요
인터넷의 각 종 커뮤니티나
뉴스 기사를 보면 식당 안에서
아이들이 뛰어다니다가
뜨거운 국물을 든 직원과 부딪혀
화상을 입는 사고도 빈번하고,
기저귀를 테이블 위에 그대로 두고 가는
그야말로 몰지각한 사례들이
유튜브나 블로그를 통해 퍼지면서
공분을 사기도 하니까요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시설물 파손이나 다른 손님들의 항의,
무엇보다 안전사고에 대한
법적 책임 문제까지 생각하면
노키즈존의 설정이 어쩌면
가게를 지키기 위한 당연한 권리이자
최후의 수단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 공감도 되긴해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애 키우는 부모입장에서
서글픈 마음이 드는 것도 어쩔 수 없네요
요즘처럼 아이 한 명 낳아 기르기도
힘든 저출생 시대에,
사회 전체가 아이들에게
조금만 더 너그러워지면
어떨까 하는 바람이 생기거든요
최근 신문 기사를 보니
'노키즈존' 대신 '키즈 오케이존'이나
부모의 적극적인 케어를 전제하는
'매너 키즈존' 캠페인을 벌이는 곳도
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무조건 아이라는 이유로
입장을 막기보다는,
부모가 아이의 행동을 책임지고
관리하며 서로 배려하는
성숙한 문화를 만들어가는 게
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닐까 싶어요
우리 동네 카페들도
아이와 부모가 함께하면서도,
다른 손님들의 여유를
방해하지 않는 상생의 공간으로
거듭나면 참 좋겠다는 욕심이 생기네요
물론 대안으로 키즈 카페나
가족 친화형 식당 같은
전용 인프라가 더 많이 생기는 것이
우선이라는 시각도 분명히 있을 거예요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휴식의 공간이
아이들의 소란으로 망쳐지는 것을
원치 않는 권리 또한 존중받아야 하니까요
저처럼 어린아이를 둔 부모들은
노키즈존 때문에 곤란했던 적이
분명 있으실 테고,
반대로 아이가 없는 이웃분들은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방해받았던 경험이 있을것 같아요
여러분은 동네마다
점점 하나 둘씩 늘어가는
이 노키즈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업주의 운영 방침이니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을까요,
아니면 아이를 동반한 가족도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게
당연한 일 일까요?
서로 조금씩 배려하며
함께 잘 지낼 방법은 없을지,
이웃분들의 생각이 궁금해요
우리 모두가 한때는 아이였었고,
또 우리 중 누군가는
지금 아이를 키우고 있으며,
또 누군가는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편안한
자신만의 시간을 원하는
평범한 이웃이잖아요
노키즈존이라는 벽을 넘어
서로가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는
해답을 찾을 수 있을까요?
- 레노아
동소문동5가1개월 전 - 곱돌이주인
역삼1동애들크면 가세요
1개월 전 - 설동인
효성1동타인의 중대한 과실이 아닌 한 어린아이 다치는 건 기본적으로 동행한 보호자, 후견인이 최소 50% 최대 100% 책임인데...
1개월 전
하하맘
물금읍아이가 어릴대 노키즈존 있으면 불편하기도 했어요
1개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