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 카공족 논란에 대해 의견을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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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공족 논란, 카페는 ‘공유 오피스’인가 ‘휴식 공간’인가의 문제에 대해

 

 

카페는 사무실, 도서관일까요, 아니면 쉬는 공간일까요? 2주 전 주말, 오랜만에 중부동에서 외식하고 이마트 근처 스타벅스에 후식으로 차 한 잔 마시러 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대학생들 시험 기간이라 그런지 소위 말하는 ‘카공족’ 분들이 매장을 완전히 점령하고 있더군요. 빈자리가 하나도 없어 음료를 들고 한참을 서성이다가 겨우 작은 2인테이블 자리에 의자 4개를 구해와 앉을 수 있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했습니다. 4인 테이블을 혼자 차지하고 노트북, 태블릿, 전공 서적을 잔뜩 펼쳐놓은 분들이 부지기수였고, 어떤 분은 가방만 둔 채 자리를 비운 지 한참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뉴스에서나 보던 ‘카공족 ’문제를 실제로 겪으니 당혹스러움과 함께 씁쓸한 기분마저 들었습니다.ㅎㅎㅎ

 

 

 

 

 

 

‘카공’ 행위를 둘러싼 개인의 권리와 이용 매너의 충돌은 이제 꽤나 역사가 깊어진 문제가 됐습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카공족을 둘러싼 갈등은 이제 단순한 에티켓 문제를 넘어 사회적 쟁점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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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카페 사장님은 커피 한 잔에 9시간을 머무는 손님 때문에 이용 시간 3시간 제한 안내문을 붙였고, 뉴스를 보니 심지어 카페에 개인 프린터기를 가져와 업무를 보는 사례까지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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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여론은 현재 "음료값에 공간 이용료가 포함되어 있으니 정당한 권리다" 라는 입장과 "장시간 좌석 점유는 엄연한 영업 방해이자 민폐다" 라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물론 카페에서 공부나 업무를 보는 것 자체가 잘못은 아닙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정도에 있습니다. 실제로 카페에서 대화를 나누는 손님들이 공부하는 사람들의 눈치를 보게 되는 상황은 주객전도에 가깝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도 옆 테이블에서 평범하게 대화하는  분들에게 공부하던 학생이 조용히 해달라는 듯 따가운 눈총을 주는 걸 보고 황당함을 느꼈습니다.ㄷㄷㄷ

 

카페는 본연의 목적이 휴식과 대화인 상업 공간이지, 도서관처럼 엄숙한 정숙을 강요할 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성격나쁜 저한테 눈총을 줬다면 쌍욕이 오갈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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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공족 논란의 가장 핵심적인 쟁점은 역시 '음료 하나 당 이용 가능 시간'과 '좌석 이용 매너 문제‘ 입니다. 전문가들과 업계에서는 음료 한 잔당 적정 이용 시간을 3시간 내외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카페 회전율을 고려했을 때 손님이 최소 1시간 42분 이상 머물면 업주 입장에서는 손실이 발생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이용 시간을 3시간으로 제한하거나 '카공족 제한 구역(No-Study Zone)'을 설정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특히 점심시간이나 주말처럼 붐비는 시간대에 1인 손님이 4인용 테이블을 장시간 독점하는 행위는 카페 운영자에게는 매출 손실을, 다른 손님들에게는 이용 기회 박탈이라는 직접적인 피해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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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공족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지금, 우리는 카페 이용 에티켓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여기서 제가 카공족 문제에 대해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세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첫째, 적정 이용 시간은 얼마 만큼 인가?의 질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최대 2시간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상 머물러야 한다면 추가 주문을 하는 것이 상생의 방법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분은 어느 정도가 적정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둘째, 1인당 좌석 점유의 한계는 얼마만큼인가? 의 질문입니다.

 

저는 혼자 왔다면 마땅히 2인테이블까지만 사용하고, 혹시 자리가 없어서 부득이 4인 테이블을 사용할 경우에는 다른 손님이 편히 이용할 수 있게 스스로 한 테이블은 옆으로 분리해 두는게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혼자 온 손님이 4인 테이블을 차지하는 것, 그리고 짐을 두고 장시간 자리를 비우는 행위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셋째, 대화 소음 발생에 대한 권리는? 의 질문입니다.

 

카페 내의 일상적인 대화 소리는 소음이 아닌 공간의 특성입니다. 저는 이를 방해라고 느끼며 정숙을 요구하는 것은 과도한 권리 주장이 아닐까하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카페 내에서 소음의 범위는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 다들 어떻게 생각 하시는지요?

 

 

 

 

저는 배려가 만드는 건강한 카페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합니다. 카페가 본연의 기능을 잃어가는 모습이 참 안타깝습니다. 서로가 조금씩 배려한다면 얼굴 붉힐 일도 줄어들 텐데 말이죠.

 

 

카공족이 카페 이용의 한 갈래라면, 이제 그에 맞는 매너 역시 성숙하게 자리 잡아야 할 때입니다. 다행이 우선 대형 프랜차이즈들이 1인석을 확대하는등 해법을 찾는 중인 것 같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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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카공족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어디까지가 정당한 권리이고 어디서부터가 민폐일까요? 카페가 모두에게 즐거운 공간이 되기 위해 필요한 에티켓은 무엇일지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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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레몬
    답글범어3동

    저도 스벅에 공부하러 자주갔는데 전 음료 두잔은 기본으로 시켰어요 그리고 샌드위치도 기본ㅋㅋㅋ

    1개월 전
    • 답글프로필 이미지
      바보
      답글물금읍
      작성자

      저도 스타벅스에서 가끔 책 읽기도 하는데 눈치보며 자진납세 하는 차원에서 조각 케익도 시키고 크로크무슈, 베이글도 시키고 그럽니다.ㅎㅎ 대신에 살이 찝니다;;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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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동인
    답글효성1동

    기본적으로 카페는 공부하는 곳이 아니라는 상식선에서 출발해야지요. 카페는 커피, 음료 즐기면서 대화도 즐기는 곳이라는.

    동네 무인카페 각 테이블 - 무료카페 아니고 무인카페입니다.

    1개월 전
    • 답글프로필 이미지
      바보
      답글물금읍
      작성자

      맞는 말씀입니다 카페의 본 기능은 식음과 휴식인 것인데 커피숍이나 특히 무인 카페를 개인 공부방처럼 여기는 분들이 계셔서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 살면서 적당한 선을 지키고, 기본 에티켓이 지켜져야 모두가 즐거울 수 있지 않겠습니까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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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루잠
    답글서초2동

    프린터기까지 가져오는 사람은 진짜 대단하네요.

    저도 시험 준비할때 독서실이나 집은 공부가 잘 안돼서 한달정도 카공족이었던 때가 있었어요.

    원래 단골까페이기도 해서 사장님이나 알바생이랑도 잘 아는 사이였는데 공부 시작하면서 한달 정도는 마음이라도 편하게 공부하자는 마음으로 그 까페에 돈 엄청 썼거든요ㅋㅋㅋ 사장님이 오히려 좋아하시고 서비스도 많이 챙겨주셨어요,  예전만큼은 자주 못가지만 지금도 그 까페 단골이고 사장님과도 잘 지내요. 이 까페 덕분에 시험붙었다고 말씀드리니 사장님도 엄청 좋아하시더라고요. 나 편하자고 남의 생계를 망칠수는 없지요.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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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보
      답글물금읍
      작성자

      시험 합격하셨다니 정말 축하드립니다. 사장님 매출까지 생각하셔서 기분 좋게 소비하는 단골이라면 몇시간을 이용하든 사장님 입장에선 오히려 VIP고객 아니겠습니까ㅎㅎ 카공족이라 쓰고 그냥 단골손님 이라고 읽어야되는 정도?ㅎㅎ 역시 서로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이런 좋은 결과도 생기나 봅니다. 매너 있는 카공족이란 이런거다 정석을 보여주신 것 같습니다.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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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책
    답글중부동

    사실 편하게 수다 떨러 카페 가는데 옆자리 공부하시는 분들 계시면 신경 쓰이기는 합니다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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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보
      답글물금읍
      작성자

      공부하고 있으면 조용히 해주려고 노력하는데, 눈치주면 괘씸해서 괜히 골탕먹이고 싶어집니다ㅎ

      4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