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 귀여워라 😍
안녕하세요, 동네 집사님들! 오늘은 저희 집에서 일어난 아주 귀엽고도 치열한 '부동산 분쟁' 소식을 들고 왔습니다. 고양이를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시겠지만, 고양이들의 마음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비싼 돈 주고 사준 캣타워는 거들떠도 안 보다가, 구석에 박혀있던 낡은 상자 하나에 목숨을 거는 그 심리! 이번에는 저희 집 '당근집'이 그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이 당근집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사실 산 지 꽤 된 물건이에요. 처음 샀을 때는 두 녀석 다 냄새만 킁킁 맡고 지나가더니, 한동안은 거실 한구석에서 먼지만 쌓여가던 비운의 아이템이었죠. 버릴까 말까 고민하던 찰나, 갑자기 저희 집 둘째(삼색이)가 이 당근집에 꽂히기 시작했습니다.
보이시나요? 저 편안해 보이는 표정! 며칠 전부터 둘째가 이 안이 자기 아지트라도 된 양, 낮잠도 여기서 자고 간식도 여기서 먹으려 하더라고요. 안 쓰던 물건을 잘 써주니 집사 마음으로서는 뿌듯하기 그지없었습니다. '드디어 이 당근집이 주인을 찾았구나' 싶었죠.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시작되었습니다. 평소에는 이 당근집에 전혀 관심도 없던 첫째가, 둘째가 너무 행복하게 사용하는 걸 지켜보더니 갑자기 눈독을 들이기 시작한 거예요. 고양이 특유의 '남의 떡이 더 커 보이는' 심보가 발동한 걸까요?
오늘 오후, 드디어 사건이 터졌습니다. 첫째가 당근집 근처를 어슬렁거리더니 아예 지붕 위로 올라가 자리를 잡더라고요. 마치 "이제 여기 내 땅이다!"라고 선포하는 것 같았어요. 당황한 둘째는 결국 아늑했던 보금자리에서 쫓겨나듯 나오고 말았습니다. 첫째의 당당한 풍채에 밀려 어쩔 줄 몰라 하는 둘째의 뒷모습이 얼마나 웃프던지요.
결국 당근집은 첫째의 차지가 되었습니다. 아예 지붕 부분을 푹 눌러서 전용 침대처럼 쓰고 있네요. 둘째가 쓰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사장님 포스'가 느껴지지 않나요? 좁아 보일 법도 한데, 첫째는 아주 만족스러운지 한동안 내려올 생각을 안 하더라고요.
쫓겨난 둘째는 지금 어디 있냐고요? 아쉬운 대로 다른 스크래쳐 위에서 첫째를 원망 섞인 눈초리로 쳐다보고 있답니다.
저 억울해 보이는 표정 좀 보세요! (사실은 첫째의 무심한 표정일 수도 있지만요.) 집사 입장에선 싸우지 말고 하나씩 차지하면 좋으련만, 꼭 하나를 두고 이렇게 쟁탈전을 벌이는 게 고양이들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당근집을 하나 더 사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 중이에요. 하지만 또 하나 더 사면 둘 다 안 쓸 것 같아 망설여지기도 하네요.
동네 집사님들 댁은 어떠신가요? 혹시 여러분 댁 고양이들도 이렇게 특정 하우스나 상자를 두고 싸우나요? 저희 집처럼 귀여운 하우스 쟁탈전 에피소드가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사진만 봐도 힐링 되는 오후입니다. 다들 반려동물들과 함께 행복하고 따뜻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미링
구갈동3개월 전- 경아가 하니
동천동와오~아그들 넘 귀여워용.
아그들 보는재미도 만만치 않겠어요.
3개월 전 - 김규민♡
석우동고양이 너무 귀여워요.
3개월 전 - KRFUCW4
반송동귀여워요
3개월 전 - high
구갈동고양이들 행동도, 표정도 너무 귀엽네요. 부동산 분쟁 원만히 해결됐기를 바래봅니다^^
3개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