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쓰레기 하나도 버리지 않아요
누군가 치워야한다는 생각하면 버릴수가 없습니다
괴정동에 살면서 샘터공원은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멀리 일부러 찾아가는 공원은 아니지만, 그래서 더 자주 가게 되고, 더 자주 보게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잠깐 산책하거나, 생각 정리할 때, 혹은 아이랑 잠시 바람 쐬러 나올 때 자연스럽게 들르게 되는 동네 공원입니다.
공원 자체에 대한 인상은 나쁘지 않습니다. 조용한 편이고, 어르신들도 많고, 아이들도 많이 보입니다. 딱 “동네 사람들이 쓰는 공원”이라는 느낌입니다. 그래서인지 더 눈에 들어오는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클린 이슈, 쓰레기 문제입니다.
샘터공원 안쪽은 그나마 관리가 되는 편이라고 느낍니다. 그런데 공원을 둘러싼 골목이나 출입 동선 쪽으로 나오면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산책하면서 들고 있던 커피컵, 간식 포장지, 비닐봉투 같은 쓰레기가 공원 주변이나 골목 한쪽에 남아 있는 걸 자주 보게 됩니다. 분리수거 요일이 아닌데도 생활쓰레기 봉투가 슬쩍 놓여 있는 경우도 있고, 고양이나 새가 뜯어놓아서 내용물이 흩어진 모습도 종종 보입니다.
처음에는 한 번쯤 그러려니 하고 넘겼습니다. 어느 동네나 다 비슷하겠지 싶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장면이 반복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이게 그냥 일상이 돼버리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쓰레기 하나하나는 작아 보이지만, 계속 쌓이면 동네 이미지 자체가 달라 보이게 됩니다.
특히 애매한 점은, 이 쓰레기가 누가 버린 건지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근처 주민일 수도 있고, 잠깐 들렀다 간 외부 이용자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누구에게 뭐라고 하기도 어렵고, 결국 불편함은 이용하는 사람들이 그대로 감당하게 됩니다. 이게 제일 답답한 부분이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공원을 이용할 때는 이런 부분이 더 신경 쓰입니다. 바닥에 떨어진 쓰레기나 봉투를 볼 때마다 괜히 아이 손을 더 꽉 잡게 되고, 여름에는 냄새나 벌레 때문에 더 예민해지기도 합니다. 공원은 쉬려고 오는 공간인데, 이런 것들이 계속 눈에 들어오면 마음이 편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 리뷰이벤트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한 번쯤은 의미 있게 느껴졌습니다. 누군가를 탓하자는 것도 아니고, 불평만 하자는 것도 아니라, “이런 불편이 실제로 있다”는 걸 말할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라도 의견이 모이지 않으면, 다들 그냥 참고 지나가다가 문제는 그대로 남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실 큰 변화를 바라는 건 아닙니다. 대단한 시설을 더 만들어 달라는 것도 아닙니다.
쓰레기를 조금만 덜 버리고
공원 이용 후 한 번만 더 돌아보고
“누군가 치우겠지”보다는 “내가 안 남기자”는 생각만 있어도
지금보다 훨씬 깨끗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샘터공원은 괴정동 주민들에게 아주 특별한 명소는 아닐지 몰라도, 매일같이 스쳐 지나가고, 자주 머무는 생활 공간입니다. 그래서 더 깨끗했으면 좋겠고, 그래서 이런 클린 이슈가 그냥 넘어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리뷰이벤트를 계기로 샘터공원과 주변 골목이 조금이라도 달라질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충분히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쓰레기 하나도 버리지 않아요
누군가 치워야한다는 생각하면 버릴수가 없습니다
사람들이 양심이 없네요
낮에만 보다 밤에 보니 다른 느낌이라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