윽... 심쿵사 직전.. 저건.. 반칙아닌가여...ㅋㅋ
우리동네 물금읍에는요
배트맨이 살고 있어요~
창문 방충망에 매달린
쪼꼬미 손님이에요.
몇달 전 아침에, 환기시키려고
커튼을 걷다가 깜짝 놀랐어요.
방충망 한가운데에
조그만 박쥐 한 마리가
매달려 있었어요.
처음엔 바람에 날려온
낙엽이 붙은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작은 발로
방충망을 꼭 붙잡고
있는 박쥐더라구요.
날개를 접고 조용히
자고 있는 모습이
엄~~~청 신기했어요.
박쥐를 그렇게 가까이서
보는게 처음이라
진짜 너무 신기했어요.
근처에 오봉산과
낙동강 지류의 하천이 있어서
거기서 살다가
먹이가 부족하니
여기까지 와서 먹이 찾다가
잠시 들러 쉬고 간 것 같아요.
박쥐는 해가 지면 활동하고
낮에는 이렇게 쉬는
야행성 동물이라고 해요.
생긴건 조금 무섭게 생겼긴한데
모기같은 벌레를 많이 잡아먹는
고마운 동물이라고도 하더라고요.
이 아이 생긴 모습으로 보면
집박쥐 아니면 안주애기박쥐 인 것 같아요
저 조류 아니에요
박쥐는 새처럼 날지만
젖으로 새끼를 키우는 포유류예요.
보통 1~2마리의 새끼를 출산하지요.
안주애기박쥐는
비밀스러운 동물이에요.
새끼를 어떻게 기르는지나
겨울잠을 자는 곳에 대해
밝혀진 게 거의 없답니다.
한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동아시아 전역에서 볼 수 있어요.
다 흡혈은 아니야
한국에는 약 23종의
박쥐가 살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안주애기박쥐,
집박쥐, 관박쥐 등이 있지요.
박쥐는 육식성, 식충성, 과일성,
흡혈성 등 먹이 종류에 따라
구분할 수 있는데,
한국에는 식충성만 서식해요.
사는 곳
높은 절벽 틈이나 큰 나무의
구멍에서 사는 것을 좋아해요.
도시에서는 높은 빌딩이나
아파트의 갈라진 틈에서 살곤 하죠.
넌 들을 수 없겠지?
박쥐는 사람이 들을 수 없는
초음파를 사용해 소통하고
먹이를 잡아먹어요.
안주애기박쥐는 그중에서도
독특한 초음파를 쏜다고 해요.
달콤한 겨울잠
겨울이 되면 곤충 사냥이
어렵기 때문에, 그전에 충분히 먹어
지방을 저장한 뒤 봄까지
깊은 겨울잠을 자요.
아파트에서 박쥐를 발견했다면?
높은 건물을 좋아하는
안주애기박쥐일 가능성이 커요.
주로 방충망에서 발견되는데,
비행하다 잠시 휴식이 필요해
쉬는 것일 수 있으니
그냥 두는 게 좋아요.
장거리 체력왕
짧게는 20km에서 길게는
아프리카와 유럽을 오갈 만큼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답니다.
박쥐는 생태계 속 곤충의
개체 수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요.
산림과 농작물이 해충의
피해를 입는 걸 막아 주고,
식물의 수분을 도와
과일을 맺을 수 있게 해 줘요.
/자료 출처=‘찾아봐요! 복작복작 서울에 사는 동물들’(백조은X 이연우 지음, 이유진 감수, 위즈덤하우스 펴냄)
박쥐에 대해 잘모를때는
무섭다는 선입견이 강했지만,
가까이서 보니 오히려
작고 소듕한??ㅋㅋ생명체였어요.
괜히 놀라게 할까 봐
창문도 세게 못 열겠더라고요.
우리 아이도 처음엔 무섭다더니,
한참을 창문 너머로 관찰했어요.
“엄마, 얘도
우리 아파트에 사는 거야?”
하고 묻는데
박쥐가 이웃이라는 생각에
푸핫~~웃음이 났어요.ㅋㅋ
아파트 사는 박쥐라니
넘 귀엽지 않나요?
도심 속에서도
이렇게 다양한 동물들이
함께 살고 있다는 걸
새삼 느꼈어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도
밤하늘을 날며 어디선가
제 역할을 다하고 있었겠지요.
한두 시간쯤 지나 다시 보니
어느새 자취를 감췄어요.
아마 해 질 무렵에 떠나서
다시 분주히 밤하늘을 날아다니고
있을 것 같아요.
우리 동네에
이런 특별한 이웃이
있는 걸 보니
이곳 물금읍의 자연 환경이
아직 깨끗한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한편으론 서식지가 파괴되서 그런건가
도시의 높은 아파트까지 와서
쉬고 있는 모습이
어쩐지 조금 애처롭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우리집 창에
찾아와준게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혹시 비슷한 배트맨 손님을
맞이하신 분 계시면,
놀라지 말고 그냥 지켜봐 주세요.
생각보다 조용하고,
생각보다 온순한
우리 동네 동물친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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